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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尹 '동물농장'출연에 개딸들 왜 난리…이재명은 출연뒤 개 버렸다"
장예찬 "尹 '동물농장'출연에 개딸들 왜 난리…이재명은 출연뒤 개 버렸다"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승인 2023.05.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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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입양 원했으나 개인 소유가 아닌 등 여러 어려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8일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 은퇴 안내견 보람이 입양에 대해 소개했다. (SBS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SBS 'TV 동물농장' 출연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동물농장이 아니라 홍보농장이냐'는 등 각을 세우자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장 최고는 30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지난 28일 낮 방송된 'TV동물농장'을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TV 동물농장'을 통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될 때 일정 부분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임기 내 관련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한 번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최고는 "'TV동물농장'이 아주 담담하게 은퇴 안내견들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 속에 대통령 부부가 등장을 한 것"이라며 "뭔가 억지로 맞춘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의 출연이었다"고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출연이었음을 강조했다.

장 최고는 "그런데 이런 자연스러운 출연에 토를 달고 프로그램 폐지해라 하면서 난리를 치는 강성 팬덤, 소위 말하는 개딸들을 보니까 한국 정치의 진영 논리가 비이성적인 수준으로 치달았구나라는 굉장히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3월 5일 유기견 행복이와 함께 'TV동물농장'에 출연했다. (SNS 갈무리)


이어 "이재명 대표도 과거 성남시장 시절 '행복이'라는 개를 입양하면서 '동물농장'에 출연했지만 이후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행복이를 파양했다. 에어컨 실외기 뒤 좁은 철창 안에 가둬두고 떠나갔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가에서 세금 지원 안 해 준다고 풍산개 버린 것도 떠오르더라"며 개딸들을 겨냥한 뒤 "이런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을수록 이재명 대표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나 차갑게 개를 버렸는지가 더 부각된다. 이런 강성 팬덤이 진보 진영의 정치인들에게 더 많은 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다"고 개딸들을 정면 겨냥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시절이던 2014년 10월 20일 유기동물 입양 홍보차원에서 유기견 '행복이'를 입양했다.

이후 2018년 경기도지사가 된 뒤 행복이를 버렸다는 비난이 일자 이 대표는 "행복이는 성남시가 입양한 것으로 시장 개인이 한 것이 아니었다. 경기도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개인 소유가 아니어서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법적 절차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입양동물단체인 카라는 "이재명 시장이 입양의사를 밝혔으나 성남시장보다 더 바쁜 직위를 맡은 점, 행복이가 노년에 접어들어 더 살뜰한 보살핌과 시간 할애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입양 적합자가 아니라는 판단해 성남시에 파양을 제의했다"며 행복이를 다른 보호자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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