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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개 불법 도살'…개 사체 9구·도살용 도구 등 발견
파주서 '개 불법 도살'…개 사체 9구·도살용 도구 등 발견
  •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승인 2023.06.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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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특사경 2주 잠복수사…도 “추가 현장 수사 추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파주시 적성면에서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1일 새벽 파주시 적성면에서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개 도살이 의심된다는 최근 도민 제보에 따른 것으로, 특사경은 약 2주간 잠복수사를 통해 현장을 적발했다.

적발된 현장은 도살 작업만 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 현장에는 개 사체 9구와 도살용 도구 등이 발견됐다.

특사경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불법 도살 현장 적발은 김동연 지사가 올 3월21일 ‘양평 개 사체 사건’ 같은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행위 단속을 지시한 후 이번까지 세 번째다.

올 3월26일에는 광주시의 한 개 사육농장에서 개 사체 8구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4월22일에는 파주시의 한 개 사육농장에서 개 사체 14구가 있는 현장을 각각 적발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특사경의 첫 현장 적발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홈페이지와 유선전화를 통해 비슷한 내용의 제보들이 접수돼 추가 현장 수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물 학대 행위는 은밀히 이뤄지는 만큼 제보가 중요하다. 제보할 때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보내주시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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