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대한수의사회와 비임상 CRO 전문기업 HLB바이오스텝(구 노터스)은 7일 동물용의약품 공동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이날 인천 연수구 HLB바이오스텝 송도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과 치료, 신의료기술의 개발, 동물의약품 공동 연구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본사는 수의학적 지식 및 영상 판독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독성보다 유효성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동물생명과 바이오산업이 큰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키트 분야에서만 눈에 띄는 제품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신물질과 신약 개발을 위해 HLB바이오스텝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제1차 바이오헬스특별위원회 회의도 개최했다.

특위위원장에는 이상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위촉됐으며 박효철 동물의사 대표, 김현일 옵티팜 대표 등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위는 향후 △바이오 원천기반연구 △동물용 및 인체용 의료제품 개발 연구 △비임상 및 임상연구(유효성 및 독성 평가) △GLP, GMP 등 인허가 연구 △반려바이오 및 산업 활성화 정책 개발 △바이오헬스 분야 위상 강화 등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상래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시대가 되고 반려바이오라는 개념도 생겼다"며 "일례로 유한양행의 동물용 인지기능장애(치매) 신약 제다큐어가 출시된 것만 봐도 예전 같으면 생각할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장은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으니 앞으로 수의사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반려바이오 및 산업 활성화 정책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