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 5월까지…텃새 황새 개체수 늘어날 듯
(예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예산에서 야생으로 방사한 황새 19쌍이 전국 곳곳에서 번식을 하며 현재까지 34개의 알을 산란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전국 19쌍 중 10쌍이 예산에서 번식을 시작해 9쌍이 알을 낳아 품고 있으며, 예산 외에는 충남 서산, 태안, 아산, 충북 진천, 전북 고창, 경남 창녕에서 9개의 황새 번식지가 확인됐다.
예산 응봉면에 둥지를 튼 국제커플은 작년에 이어 2년째 번식에 성공했다.
황새번식은 1월부터 첫 짝 형성, 둥지 짓기, 교미 과정을 거쳐 2월 현재 산란 후 포란(알품기) 중이며 3월 중순 부화할 예정이다.
산란은 5월까지 이어져 텃새 황새 개체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황새 번식지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비오톱 습지조성 용도로 11만4000㎡의 농경지 매입과 임대를 통해 황새먹이 확보와 황새놀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문화재청의 보조로 논어도, 개구리 사다리 설치를 확대해 단절된 논 생태계를 회복하는 서식지 복원에도 나선다.
군 관계자는 “황해 산란장 사진 근접 촬영과 드론 영상 촬영을 금지하고, 둥지탑 주변 사유지 무단출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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