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만 공개…아쉬운 방문자들 위해 사흘간 종일 방사
4시간 대기는 기본…"마지막 공개일 유튜브 라이브 검토"
4시간 대기는 기본…"마지막 공개일 유튜브 라이브 검토"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푸바오야 잘 가, 이젠 정말 안녕."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주말을 보낸다.
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다음 달 초 중국 쓰촨성 소재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대중 공개는 3일까지로 이번 연휴가 한국 팬들을 만나는 마지막 시간이다.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에 앞서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과 검역 관리를 받는다.
사육사들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방문자들을 위해 오후 시간에만 방사했던 푸바오를 판다월드 운영 시간 중 종일 공개한다.
푸바오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월드의 경우 하루 입장객 수를 방문객 이동 속도 등에 따라 7000~8000명으로 정해놓고 있다"며 "계속해서 입장 가능 한도까지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푸바오와 작별 인사를 나눈 방문객들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방문객들은 판다월드 입장을 위해 4~5시간을 대기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에버랜드를 찾은 한 방문객은 푸바오의 사진을 공유하며 "다섯 시간의 대기를 뚫고 푸바오를 만났다"며 "발바닥이 아프지만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날 판다월드를 찾은 또 다른 방문객은 "추위에도 푸바오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며 "4시간은 기다릴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 공개일인 3일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라이브 진행 방식 등 자세한 사항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 공개를 마친 4일부터는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에 나선다. 영상은 에버랜드 실내극장에서 매일 2회씩 상영할 예정이다.
푸바오의 이동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출간된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에세이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마음과 푸바오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현재 책은 네이버도서 종합부문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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