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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갇혀 있어요'… 벽 뚫고 구조한 고양이 남매[가족의 발견(犬)]
'일주일째 갇혀 있어요'… 벽 뚫고 구조한 고양이 남매[가족의 발견(犬)]
  •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승인 2024.06.1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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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들
식당 주인 협조로 소방서 출동해 구조


벽안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새끼 고양이 남매 (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벽 안에 갇힌 고양이들 울음소리가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5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 있는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해달라는 제보를 받았다. 고양이들이 일주일째 식당 벽안에서 울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는 제보였다. 게다가 점점 우는 소리마 사그라들고 있다고 했다.

동물자유연대 구조 담당 활동가가 현장에 출동해 보니 다행히 새끼 고양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지붕과 벽에서 간헐적으로 들리는 작은 울음소리만으로는 고양이들을 찾기 어려웠다.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활동가는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촬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깊고 어두운, 비좁은 공간에서 꼭 붙어 서로를 의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주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을 것이기에 활동가는 마음이 급해졌다.

문제는 고양이들을 어떻게 꺼낼지가 관건이었다. 안전한 구조를 위해서는 식당 벽을 둘러싼 철판을 기계로 잘라내는 작업이 필요했다.

성동소방서 119구조대에서 출동해 새끼 고양이들의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송지성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대응팀장은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식당 구조물이 훼손돼도 괜찮다며 구조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다"며 "고양이와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인근 119 소방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동물 구조는 소방구조대원의 업무로 인정되지 않는 현실이다. 그런데 위기에 처한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성동소방서 119구조대에서 출동했다.

소방구조대원들의 신중하고 빠른 작업 덕분에 고양이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꽤 오랜 시간 굶었음에도 고양이들은 병원 진료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이 없었다. 활동가들은 노란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뀨리', 삼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찌미'로 식당 상호 따 이름을 지어줬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찌미(왼쪽)와 뀨리란 이름으로 동물자유연대 온캣 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찌미와 뀨리는 동물자유연대 온캣 센터에서 앞으로의 삶을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 남매 구조 소식을 알리며 "제보자, 식당 주인과 더불어 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해주신 성동소방서 119구조대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성동소방서 119구조대를 응원하고 칭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동소방서 119구조대를 응원하는 방법은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찌미/암컷/1㎏ 이하/2개월 추정

뀨리/수컷/1㎏ 이하/2개월 추정

문의 동물자유연대 온캣

◇ 이 코너는 안전한 K-펫푸드 생산을 위해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시행 중인 '우리와주식회사'가 응원합니다. ANF, 이즈칸, 웰츠, 프로베스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와'는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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