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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약 복용 중이던 강아지…빵빵해진 배 보고 '깜짝'[벳앤패밀리]
심장약 복용 중이던 강아지…빵빵해진 배 보고 '깜짝'[벳앤패밀리]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4.06.2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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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소실성장병증 진단 받은 송이, 치료 후 회복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장생검 후 적절한 치료 진행
[편집자주]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벳)+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단백소실성장병증 앓던 강아지가 치료 받고 3개월 경과한 모습(고려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송이 배가 엄청 빵빵해졌어요. 숨도 잘 못 쉬고 걷는 것도 힘들어해요."

심장약을 복용 중이던 강아지 송이. 올해 10세인 송이는 몸에 흉수와 복수가 차면서 몸무게가 급격히 증가했다.

호흡은 불편했고 거동조차 힘든 상태에서 보호자와 동물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장생검(조직검사)을 실시했고 진단 결과에 맞는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25일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난치성장질환센터(원장 박소영)에 따르면 송이는 어느 날 배가 부풀어 오른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우선 산소를 공급해 송이의 호흡을 안정시켰다. 혈액검사 결과 알부민 단백질 수치는 1.2로 나타났다. 정상범위가 2.6~4.0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굉장히 낮은 수치였다.

박소영 원장은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흡수를 못하거나, 합성을 못하거나, 장으로 빠져나가거나, 콩팥으로 빠져나가거나 희석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단백소실성장병증 앓던 강아지의 치료 전과 치료 3개월 후 모습. 복수가 빠져 건강을 회복했다(고려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송이의 간과 장을 초음파로 검사한 결과 장은 부어있었다. 장 점막도 손상됐다. 장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단백소실성장병증(PLE)으로 진단됐다.

송이는 저알부민혈증이 중증도 이상이었다. 알부민 주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 투약 전에 복수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알부민 투약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맥과 림프순환의 속도가 환견들마다 다르고, 간과 심장 기능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다.

송이는 3일 동안 알부민을 투약했다.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저지방사료를 처방했다. 장생검을 앞두고 신약 주사제도 추가했다.

송이의 보호자는 처음엔 장생검이 아플 수 있다는 생각에 되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주치의는 "근본 원인을 알아야 이에 맞는 처방을 할 수 있다"며 보호자를 설득해 장생검을 실시했다.

송이는 림프구성형질구성장염과 림프관확장증 등이 확인됐다.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한달 동안 추가 처방했다. 신약주사도 추가로 투여했다.

송이의 복수와 흉수는 자연스럽게 빠졌다. 알부민 단백질 수치가 올라가면서 심장은 좀 더 안정화됐고 이뇨제는 원래 먹던 용량의 절반으로 줄였다. 치료 3개월 후 송이의 복부 상태는 좋아졌다.

박소영 원장은 "반려동물의 질병을 치료하려면 근원적인 원인을 알아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장생검을 꺼리는 보호자들도 있지만 검사를 정확하게 해야 치료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그간 치료 경험과 보호자의 결단으로 건강해진 송이의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며 "전문가인 수의사들이 보호자들을 잘 설득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송이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피펫]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보호자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아지(고려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와 함께 합니다. 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사연 속 반려동물에게 닥터레이의 항산화 영양제(영양보조제) 마그네타 제품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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