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약 100cm의 비교적 키가 작은 두루미…11월부터 도래해 월동 시작
IUCN 취약 등급으로 분류…부모 협력해 둥지 만들고 새끼 키우는 가족단위 생활
IUCN 취약 등급으로 분류…부모 협력해 둥지 만들고 새끼 키우는 가족단위 생활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흑두루미(Grus monacha)를 선정했다.
흑두루미는 몸길이 약 100cm의 비교적 키가 작은 두루미로, 흰색의 머리와 목 뒷부분을 제외하면 몸 전체가 짙은 회색인 독특한 외모를 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1월부터 도래하여 월동을 시작하는 겨울철새로, 큰 무리를 이뤄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주로 바다와 만나는 하구와 염습지 및 넓은 농경지가 있는 지역에서 월동하는데, 해안개발과 환경변화로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다.
주 번식지는 러시아 남동부, 중국의 동북지방이며, 한국의 서·남해안, 제주도 및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한 번에 약 2개의 알을 낳으며 부모가 함께 협력해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키우는 가족단위의 생활을 한다.
흑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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