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가 쇠파이프로 어미고양이 학대…눈 터져 쇼크" 靑 국민청원

청원인 "경비가 새끼 낳은 어미고양이 때렸다" 주장

2019-07-08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고양이를 쇠파이프로 학대해 쇼크 상태에 빠뜨린 학교 경비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한 청원인은 지난 5일 '쇠파이프에 맞아 현재 쇼크 상태인 어미 고양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려 8일 오후 1시 기준 6584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충남 아산시 한 고등학교 내 나무 위에 새끼를 낳으려는 고양이가 있어 교사와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고무장갑을 얻어와 새끼들을 받아줬다. 그러나 며칠 뒤 어미 고양이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알고 보니 학교 기숙사 경비가 쇠파이프로 어미 고양이를 때려 쇼크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 청원인의 주장이다.

청원인은 "학교 경비가 주먹으로 고양이의 얼굴을 때리고 꼬리를 잡고 던지고 쇠파이프로 때렸다"며 "이후 쇼크 상태로 눈알이 터진 채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발견해 급히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며칠이 고비일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아직 눈도 못 뜬 새끼고양이들이 불쌍하다"며 "경비아저씨의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청원 동의를 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동의한 청원에 대해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