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역대급 가뭄에 세계최대 습지도 말라…악어들의 생존법은?

2020-11-19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브라질의 세계적 열대 늪지로 꼽히는 판타나우에 사는 악어들이 떼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악어 수백 마리가 늪지대 한 곳에 떼지어 몰려 있는 모습이 이곳 농부들에 의해 포착됐다.

판타나우 농업연구공사 연구팀은 악어들이 이처럼 대거 몰려든 이유와 관련, "끔찍한 가뭄이 지속될 때 동물들이 물과 먹이를 찾아 특정한 곳으로 몰리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이 정도로 많은 악어가 한 곳에 뒤엉킨 건 판타나우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지구의 콩팥'으로 불리는 판타나우는 약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온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도 지속적으로 발생, 생태계 파괴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