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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에 눈과 귀가 되어줄께 ~
너희 에 눈과 귀가 되어줄께 ~
  • 해피펫
  • 승인 2017.06.1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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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타미 8살 제리 14살  푸들 둘 이 있습니다.

둘다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온지 3년이 지났어요

 

어릴땐 모두 건강했지만 14살 제리가 1년전 부터 잘 들리지가 안아 손이나 행동으로 이야기를 해야 알아차리고 오기도 하고 밥먹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고 합니다. 나이가 든다는건 사람도 마찬가지니까 마음이 아프지만  눈은 아직 건강하기에  손짓 몸짓으로 잘 지내고 생활합니다 ^^

 

그리고  2년 전  우리 타미[ 8살]  가 계단에서 내려 오는데  무엇엔가 부딫지는 소리가 났어요

놀래서 쳐다보니 가만히 서있는거에요  그래서 별일 아닌줄 알았는데 아래층에 내려와서 이곳저곳을 부딫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아이들 안고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는데 갑자기 안보이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으로 신랑이랑 안고 가서

자세하게 검사를 해보니 망막결핍으로 한쪽눈은 안보인지 오래되었고 나머지 마져 빛 정도  만 알아본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울었던지 엄마 아빠를 볼수 없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강아지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고 ...

병원에서는  명암정도 구별할수 있는 한쪽눈이 잘못하면 백내장도 오고  녹내장도 올수있고 최후에는 안구 척출 수술 이야기 도 하시더라구요

너무 무섭고  겁이 났지만 냉정해 지기로 했어요

 

신랑과 제가 내린 결정은 결국 안구를 척출해야 한다면  백내장 수술 안하고 있는동안이라도 즐겁게 있다가 척출하는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수술안하고  고통을  조금 이라도 덜어주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지내는 동안 염증이 안생기게  안약을 일주일에 2-3번 넣어주고 자세히 관찰 하기로 했습니다 .

2년이 지난 지금 방향 이나 위치 를 몸으로 익혀서 전혀 불편함 없이 잘다니고요 손님들이 집에 오시면 이야기 하지 안으면 전혀 모릅니다.

타미에게 고통을 줄여주고 싶고 수술을 해서 고생하는게 너무 싫어서 내린 결정이었는데 지금 너무 건강하고 잘 지내니 너무 감사하네요

또 우리에 생각을 의사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몇일전 우리 타미가 달리는걸 보고 싶어서 바다에 데려가서 모래사장에서 맘껏뛰어 놀게 해주었어요

얼마나 행복해 하던지요 ^^

우린 두 아이들 에게 바닷가 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아빠 엄마가 너희에 눈과 귀가 되어줄거야 아무런 걱정하지말고 건강해야 한다~~

사랑해 제리야 타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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