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3:38 (토)
[펫레시피] 반려동물 멀미에 좋은 '홀리스틱 치료법'
[펫레시피] 반려동물 멀미에 좋은 '홀리스틱 치료법'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9.17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멀미 증상이 있는 반려동물에게 페퍼민트, 카모마일로 만든 허브티와 생강으로 만든 생강차를 소량 지급하면 멀미 완화에 도움이 된다.(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차량으로 장시간 이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있다.

반려동물들 중에는 자동차나 비행기를 탈 때 구역질, 구토를 하거나, 침 등 타액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유연증(流涎症)'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만약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멀미약을 처방받지 못했거나 식품으로 반려동물의 멀미를 다스리고자 한다면 페퍼민트, 카모마일, 생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개·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를 저술한 닥터 피게른은 차멀미를 할 경우 위를 안정시키는데 소량의 페퍼민트 차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매체 '도그타임', 인도에서 발간하는 영자 일간지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소량의 카모마일 차와 생강을 이용하면 멀미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자연적인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을 홀리스틱(holistic)수의학 또는 대체수의학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증상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닌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되찾아 몸 상태를 자연의 상태와 같이 만드는 대체 치료법이다.

반려동물 멀미에 도움이 되는 허브 차와 생강차 조리법을 알아보자.

Δ재료
페퍼민트 찻잎, 카모마일 찻잎, 생강

Δ조리법

▲페퍼민트 차/카모마일 차 만들기

1.섭씨 95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페퍼민트 또는 카모마일 찻잎을 2티스푼을 차 거름망에 넣는다. 찻잎 대신 시중에서 판매하는 티백 제품을 이용해도 된다.
2.약 1~2분 정도 우려낸 후 완전히 식힌다.
3.식힌 페퍼민트 차 또는 카모마일 차를 바늘이 없는 주사기에 넣은 후 3~4방울 정도를 입 안에 떨어뜨려 준다.

▲생강차 만들기

1.생강의 껍질을 벗긴 후 물에 깨끗이 씻는다.
2.껍질을 벗긴 생강을 말릴 수 있도록 얇게 썰어준다.
3.얇게 썬 생강을 건조기에서 70도의 온도로 7~8시간 정도 말려준다. 분쇄에 적합하도록 수분이 빠진 바싹 마른 상태가 되도록 말린다.
4.말린 생강들은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 준다.
5.미지근한 물에 아주 미량의 생강분말을 넣고 식힌 후 3~4방울 정도를 반려동물에게 지급한다. 지급 방법은 허브티 지급 방법과 동일하다.

▲생강-페퍼민트 차 만들기

우려낸 페퍼민트 차와 생강차를 섞은 후 3~4방울 정도를 지급한다.

Δ전문가 팁

이미진 수의학 박사(반려동물 유기농 펫푸드 전문 (주)이레본): 홀리스틱 의학이란 자연요법이 주가 되는 치료학으로 분류되며, 영양 요법을 포함한다.

페퍼민트 차, 카모마일 차 등 허브차는 정해진 원료 사용량보다 개체별로 나타나는 효과가 다를 수 있어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지급하는 것이 좋다.

이동하기 30분 전에 반려동물에게 허브차 3~4방울을 지급한다. 장시간 이동한다면 4~5시간 후에 한 번 더 먹이면 도움이 된다.

생강은 파, 양파, 마늘과 달리 반려동물이 섭취해도 되는 식품에 속한다. 단 많은 양을 섭취할 시에는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반려동물과 차로 이동한다면 이동하기 몇 시간 전에는 금식을 시킨 후 1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홀리스틱 의학으로도 해결이 안될 만큼 멀미가 심할 경우에는 수의사의 처방 하에 멀미약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구토를 하면 탈수 및 식욕부진과 함께 가슴속이 울렁거리며 신물이 올라오는 '오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필히 금식 후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