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중앙공원 일원에서 '과천 어린이축제' 행사를 진행하면서 마사회의 후원으로 꽃마차를 운행했다.
이에 '케어'는 앞서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과천시의 꽃마차 운행 중단를 요구한데 이어 이날 행사장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을 상대로 꽃마차 운행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케어'는 "지난 2월 보도된 '경주 꽃마차 말 학대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며 "꽃마차는 더 이상 낭만적일 수만은 없으며 더위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된 말들이 무거운 꽃마차를 아스팔트에서 끄는 행위는 동물학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꽃마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사회는 수익 창출을 위해 꽃마차 운행을 강행하고 있고 과천시와 연계를 통해 이를 더욱 확대시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경북 경주에서 이른바 '꽃마차 말 학대'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꽃마차 영업을 하는 마부가 말을 심하게 학대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비난이 들끓었다. 결국 말을 학대하던 마부는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됐으며 경주시는 꽃마차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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