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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동물을 말하다'…동물·사람 상생하는 삶에 대한 고찰
'종교, 동물을 말하다'…동물·사람 상생하는 삶에 대한 고찰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5.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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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의식과 협소한 생명존중 사상을 성찰하기 위한 토론회 1편 '종교, 동물을 말하다'가 28일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 개최된다.©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종교의 시선으로 현실적인 동물문제들을 논하는 토론회 '종교, 동물을 말하다'를 28일 더불어숨 센터에서 개최한다.

카라 측은 "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의 4대 종교인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의 인사들이 참여해 각 종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동물에 대한 인식과 동물문제에 대한 입장, 대안들을 이야기 하는 자리"라고 26일 설명했다.

그동안 구제역 및 AI 발생에 따른 동물의 무분별한 살처분을 막기위해 범종교인 긴급토론회와 시국집회 등이 진행된 바 있지만, 동물에 대한 각 종교간 인식 차를 공유하고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기 위한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라에 따르면 한 사회의 담론과 철학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종교는 그동안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위계관계'를 고착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동물에게 영혼이 없다며 생명을 인간중심으로 사고하도록 만들었고, 동물을 인간의 하위 생명으로 자리매김하거나 살아있는 동물을 살해하는 행위를 종교의식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기도 한다.

카라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동물은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존재라는 점과 이기적인 인간중심주의에서 종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며 "또한 전통으로 강변되는 개식용을 각 종교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랄한 토론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참여는 무료이며,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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