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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프로젝트, '애견 선진국' 독일 모델 배우러 간다
팅커벨프로젝트, '애견 선진국' 독일 모델 배우러 간다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5.07.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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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임시동물보호소인 ´티어하임(Tierheim)´의 내·외부 모습.(사진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동물보호단체인 팅커벨프로젝트(대표 황동열)가 오는 10월 애견 문화의 선진국인 독일을 찾아간다.

팅커벨프로젝트 황동열 대표와 회원들은 10월 9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독일 뮌헨,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지역 '티어하임(Tierheim)' 등을 방문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한 독일에서는 버려지거나 방치된 유기동물일지라도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다. '티어하임'은 독일의 테마파크형 임시동물보호소다.

독일에선 애견 분양숍조차 찾을 수 없다. 국가의 허가를 받은 전문 브리더(breeder·동물 사육자)만이 번식을 시킬 수 있고, 분양 역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출생한 강아지는 곧바로 관리시스템에 등록된다. 안락사 절차는 매우 까다로우며 도살 처분장은 전국에 단 한 곳뿐이다.

대신 버려진 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는 동물보호소 '티어하임'은 독일 전역에 500곳 이상 존재한다.

이에 팅커벨프로젝트 독일 방문단은 '티어하임' 현장을 직접 찾아가 운영의 모범사례 등을 배우고 국내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팅커벨프로젝트는 향후 보고서 발표 등을 통해 '코리아 티어하임'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황동열 대표는 "티어하임 프로젝트는 향후 한국에 '코리아 티어하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독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 동물보호문화국가들의 모범을 배워 국내에도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유기동물 보호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팅커벨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1월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된 '팅커벨'이란 작은 말티즈 강아지의 구명을 계기로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다.

현재 회원수는 3700여명이며 서울 화곡동에서 팅커벨 유기동물입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300여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를 안락사 직전에 구해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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