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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견 10마리 중 4마리 '뚱보견'…건강상태 '불량'
국내 반려견 10마리 중 4마리 '뚱보견'…건강상태 '불량'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5.09.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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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이미지투데이)©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우리나라 반려견들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반려동물 전문종합병원 이리온(원장 문재봉·www.irion.co.kr)에 따르면 최근 반려견 500마리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40%의 반려견이 비만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또한 치석으로 인한 염증의 치료가 시급한 반려견도 30%에 달하는 등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슬개골탈구, 알러지성 피부염, 유선종양, 백내장, 잔존유치, 심비대 등 질병이 다양하게 발견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어린 유·청년기의 반려견들에게 유선종양, 백내장, 심비대 등 노령성 질환이 발견되는 등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건강 검진은 이리온 동물병원이 SK텔레콤과 함께 '우리 강아지 건강관리 체험단'을 모집해 이리온 청담점, 송파점, 상암점 등 전국 9개 지점에서 실시했다.

문재봉 대표원장은 "비만은 운동능력 저하, 관절염, 심폐기능 저하, 당뇨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식이조절과 산책을 통한 운동량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치석이나 비만 등은 골절이나 간지러움이 심한 피부병 등에 비해 반려견들이 고통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질병으로 인지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질병으로 악화되기 쉽고 그 자체만으로도 반려견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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