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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시의회 '반려묘 5마리 허가' 조례안 통과…반대 여론도
美 LA시의회 '반려묘 5마리 허가' 조례안 통과…반대 여론도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10.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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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LA 데일리는 LA 시의회가 20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가구당 고양이 사육 수를 기존 3마리에서 5마리로 늘리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사진 LA데일리 관련 기사 캡처)©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구당 반려묘 사육 수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 LA데일리는 20일(현지시간) LA 시의회가 회의를 열어 가구당 고양이 사육 수를 기존 3마리에서 5마리로 늘리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현재 LA시에서는 애완동물 허가증 없이 가정에서 고양이를 4마리 이상을 기르는 것을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 실내·외에서 3마리까지만 자유롭게 기를 수 있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으로 앞으로는 중성화 수술을 한 고양이 5마리까지 양육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집안 내 사육으로 제한했다.

시 동물복지위원회는 지난 9월 반려묘 애호가들의 청원을 수렴해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고양이 수를 5마리로 늘리는 제안을 채택 후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반려묘 사육 수를 늘릴 경우 안락사를 당하는 고양이들을 입양해 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번 조례안 통과에 대한 반대론도 거세다. 고양이 사육 수를 늘리면 동네에 고양이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샌페드로에 거주하는 주디 케언즈는 "반려묘 사육 수를 늘리는 조례안에 반대한다"며 "고양이 몸에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넣지 않는 사례가 많아 고양이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시의회에 서한을 보냈다.

이에 LA시는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고와 산타모니카에서는 고양이 사육수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면서 사육수 2마리를 늘리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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