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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가 더 좋아"…일본서 반려견 앞지를 듯
"반려동물? 고양이가 더 좋아"…일본서 반려견 앞지를 듯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5.10.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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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고양이 '꾹꾹이' 영상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든다.(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일본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로 고양이가 조만간 개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사료업체 모임인 일본 펫푸드(pet food)협회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일본인이 키우고 있는 반려묘 수는 996만 마리로 반려견 1035만 마리에 거의 근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전했다.

특히 일본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려견 수는 지난 5년 동안 12.8%가 줄어든 반면, 반려묘는 3.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1994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조사에서 올해 처음 고양이 수가 개를 앞지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이 많아진 일본에서 혼자 사는 노인을 중심으로 반려견보다 반려묘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양이가 산책을 시킬 필요도 없고, 개에 비해 배식과 배변 등 양육면에서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TV 드라마나 광고에서도 개보다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펫푸드협회에 따르면 1981년 미국 전체 반려견 수는 약 5383만 마리로 4458만 마리인 반려묘보다 약 20% 이상 많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조사에서는 반려묘 수가 약 7443만 마리로 7078만 마리인 반려견 수를 추월한 후 줄곧 반려묘 수가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2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개(15%), 고양이(4%), 물고기(1%), 고슴도치(1%), 토끼(0.3%) 순이었다. 반려묘를 기르고 있는 사람의 수는 역대 최고치였다.

일본 언론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8월 11일 1대 고양이 역장 '타마'에 이어 2대 고양이 역장 '니타마'가 와카야마 철도 기시역의 역장으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사진 해당 기사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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