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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건대 호흡기질환 환자 급증…고양이, 털 색깔 따라 공격성 달라
[펫톡톡]건대 호흡기질환 환자 급증…고양이, 털 색깔 따라 공격성 달라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10.3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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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10월 다섯째 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건대 집단호흡기질환 환자 급증: "메르스 사태처럼 될 것 같아 불안"

29일 오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이 폐쇄 돼 공고문이 부착돼 있다. 2015.10.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환자가 45명으로 늘었다. 특이한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 가운데 1명은 감기바이러스 양성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현재(자정 기준) 건국대학교 호흡기질환 관련, 45명의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루 사이에 관련 환자 수가 14명 늘어난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환자 수는 19일부터 26일 사이 3명에 머물렀지만, 27일 이후 집중적으로 늘어 28일 21명이 됐고 29일에는 또 다시 10명이 추가됐다.

45명 가운데 흉부방사선 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34명은 7개 의료기관에 분산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발열, 근육통 등과 가벼운 폐렴증상을 보이고 있다.

29일까지 진행한 세균 및 바이러스 병원체 16종에 대한 인체 검체 검사결과, 특이적인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환자 1명에서 유전자 검사상 흔한 감기바이러스의 하나인 라이노바이러스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은 7층 건물로 방역조치를 위해 내부를 소독하고 출입을 완전히 통제한 상태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괜찮다고 믿는 순간 메르스 사태처럼 될 것 같아 불안하다", "메르스로 보고 배운 게 있으면 호전된다고 바로 격리해지하면 안되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정말 무섭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

2.고양이 털 색깔에 따라 공격성 달라: "나름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 수의과 연구팀이 고양이의 털 색깔에 따라 공격성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사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관련기사 캡처)© News1

미국 수의 연구팀이 고양이의 털색에 따라 공격성에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 수의과 연구팀이 고양이의 털 색깔에 따라 공격성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애묘인 1274명을 대상으로 '고양이 공격성'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미국인들이 많이 키우는 '삼색털 고양이(calico cat)'가 다른 색상의 고양이에 비해 공격적이라는 속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삼색털 고양이란 흰색 바탕에 다른 2가지 색상의 털이 섞여 있는 고양이를 지칭하는데, 대부분 검은색과 주황색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조사자 1274명의 고양이 주인들에게 반려묘가 하루 중 상황별로 나타내는 공격성 수준을 점수로 매겨 줄 것을 요청했다.

조사결과 암컷 삼색털 고양이, 흑백 얼룩고양이, 회색·흰색 얼룩 고양이가 다른 색상의 고양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상황별 고양이들의 공격 행동을 분석해보면 흑백 얼룩고양이들은 손으로 그들을 만지거나 들 때, 회색·흰색 얼룩고양이들은 동물병원에 데려갈 때 특히 공격적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삼색털 고양이들의 경우 일상에서도 인간과 접촉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낼 확률이 높았다.

반면 검정, 흰색, 회색, 범무늬(tabby)를 가진 고양이들은 상대적으로 공격성이 약하고 친화력이 높았다.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고양이라 할지라도 인간에게 위협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며 "이번 연구결과 때문에 털 색상으로 고양이를 선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복지 응용과학 저널(Journal of Applied Animal Welfare Science)'에 실렸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개인적으로 노란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좋은데 사람으로 치면 O형 같다", "노란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애교가 많은데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회색 털을 가진 우리 집 반려묘 러시안 블루는 개냥이다", "털 색상보다 묘종의 차이 때문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왕귀뚜라미' 우울증 해소에 도움: "부모님댁에 왕귀뚜라미 보내드려야지"

왕귀뚜라미 기르기가 노인들의 우울증 지수는 낮추고 인지 기능은 높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농촌진흥청은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귀뚜라미가 사람에게 미치는 심리적 및 의학적 측면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노인병학회지인 'Gerontology' 9월호에 게재됐다.

반려견의 심리치유 효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많이 이뤄졌지만, 곤충 기르기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왕귀뚜라미를 2개월간 돌보게 하고, 다른 그룹은 체험하지 않게 한 다음 정신심리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체험군은 비체험군에 비해 우울증 지수가 3.9에서 3.1로 낮아진 반면, 인지 기능 지수는 26.7점에서 28.1점으로 높아졌고, 정신적 삶의 질 지수 또한 73.4점에서 78.3점으로 상승했다.

이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실험 전과 후 대상자들의 인지 기능 변화를 분석해보니 체험군은 비체험군에 비해 집중에 관여하는 뇌 부분 활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영상촬영 중 수행하는 임무의 정확도가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의 어르신들이 우울증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이래서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한다", "강아지, 고양이 키우기 어려운 분들한테는 좋을 것 같다", "부모님댁에 왕귀뚜라미 보내드려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4.카라·녹색당·동변 "국내 육류 소비량 줄여야": "적게 먹으면 진짜 괜찮아?"
©AFP=뉴스1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암 유발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관련, 동물보호단체 카라 등은 국내 육류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라(대표 임순례)와 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하승수),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동변)은 지난 29일 논평을 통해 "육식을 줄여야 하는 함의를 갖는 이번 WHO의 발표가 공장식 축산과 대량 육류 소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중대한 계기로 작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라 등은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는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을 벌여 온 카라는 '공장에 사는 동물들을 위하여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실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육식을 줄여보자는 미트 프리 투데이(MEAT FREE TODAY) 캠페인에 돌입했으며 공장식 축산으로 직결되는 과도한 육류 소비를 줄여나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육식과 암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800개 이상의 연구를 재검토한 결과 가공육 섭취가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한다며 이를 발암물질 1군에 포함시켰다.

또 붉은 고기류 섭취는 직장암과 대장암 발병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이를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IARC는 발암물질을 인간에게 암을 유발시키는 충분한 증거가 있는 1군, 암 유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2A군,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2B군, 발암 증거가 불충분한 3군, 암을 유발시키지 않는다는 증거가 있는 4군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70년 5.2kg, 1980년 11.3kg, 1990년 19.9kg, 2000년 31.9kg, 2013년 42.7kg 등으로 증가해 왔다.

네티즌들은 "식물성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발암물질이라면서 적게 섭취하면 괜찮다는 소리인지?", "육식 위주 식단이 위험한 건 알고 있었지만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이승환 '지구와 달과 나' 뮤비 화제: "눈시울 붉어지고 마음이 뭉클"

가수 이승환이 반려동물 가족사진을 이용해 완성한 뮤직비디오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지구와 달과 나'는 이승환의 반려견 '지구'와 '달'에 대한 노래로, 이승환은 노래에 지구와 달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 등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반려동물과 가족사진 찍기' 이벤트로 모은 200여장의 사진을 이용해 완성했다.

앞서 이승환은 매년 9만 마리에 달하는 반려동물이 버려진다는 사실을 접하고 버려지고 학대받는 동물을 줄이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이벤트를 기획했다.

여러 사진들이 소박하지만 진심을 담은 노랫말과 어우러져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뮤직비디오 참 좋네요", "사람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을 느껴야한다", "정말 멋진 뮤지션이자 멋진 어른이다", "뮤직비디오 보는데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음이 뭉클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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