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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자유롭게 지하철 탈 수 있게 해주세요"
"반려동물도 자유롭게 지하철 탈 수 있게 해주세요"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5.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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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대중교통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10일 서울시에 '지하철 반려동물 전용칸 탑승 운영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제안서에서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대동한 대중교통 탑승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서울시 지하철 내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운영과 보호자가 운임을 지불하고 동물을 대동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서울메트로 여객운송약관(제34조 제1항 제4호)' 및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여객운송약관(제34조 제1항 제2호)'은 동물을 휴대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다만 이동장에 넣은 소형동물의 탑승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반면 독일,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반려동물을 대동한 대중교통 탑승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무료이거나 어린이 승객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운임'을 지불하면,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지 않고 목줄만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서울시 지하철은 노인과 임산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안고 달려왔다"면서 "이제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전용칸 운영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의 동물복지의식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대중교통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안내표지.(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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