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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뽀뽀'를 좋아하는 귀염둥이 반려견
'쓰담쓰담'·'뽀뽀'를 좋아하는 귀염둥이 반려견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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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처진 귀와 동그란 눈이 매력적인 코지.(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한 여름이 찾아오기 전인 지난해 6월 어느날. 열평 남짓의 어둡고 좁은 반지하 빌라에서 42마리의 강아지와 1마리의 고양이가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는 열살이 넘은 나이지만 집 밖 세상 구경을 처음 하는 개도 있었다.

개들이 생활하던 곳은 오래전부터 '개부잣집'으로 불리며 주변 이웃들과 자주 갈등을 빚던 곳이었다.

10여년 전부터 개들을 자식과 같이 생각하며 길렀다는 70대 노부부. 하지만 이들 노부부는 이미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 난 개들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 곳에서 구조된 반려동물 가운데 시츄 믹스견 '코지'가 있었다. 코지는 이렇게 서울 홍은동 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된 42마리 강아지 중 한 마리다.

구조 당시 코지와 친구들은 약간의 피부병과 영양실조가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입소한 후 가장 먼저 피부병 치료를 받아 지금은 완쾌된 상태다.

축 처진 귀와 동그란 눈이 귀엽고 매력적인 코지. 여기에 성격이 발랄하고 애교도 많아 복지센터 관계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동영상]42마리의 강아지와 1마리의 고양이 구조 모습


1년째 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코지는 이불을 아주 좋아한다. 센터 관계자들이 잠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이불을 깔면 어느새 가장 먼저 이불 위로 뛰어든다.

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된 강아지들은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지는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때론 넘치는 애교를 주체못할 정도로 사랑스런 반려견이다. 게다가 착하고 순한 성격에 다른 강아지들과 다투는 일도 전혀 없다.

센터 관계자는 "코지는 부정교합이 있어 아랫니가 조금 더 나왔는데 그게 더 매력적"이라며 "약간은 짧은듯한 다리에 동그란 눈, 살랑거리는 꼬리가 너무너무 귀여운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쓰담쓰담과 뽀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코지가 산책도 좋아해서 자주 산책을 시켜줄 수 있는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코지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중성화 수술이 완료됐고, 예방접종도 마친 상태다. 코지는 함께 산책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Δ이름: 코지
Δ나이: 2~3세 추정
Δ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Δ몸무게: 4.5kg
Δ품종: 혼혈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02-2292-6338)

이불을 아주 좋아하는 코지.(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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