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0:08 (일)
[펫톡톡]이젠 천사가 된 '영웅견'…우스꽝스럽게 걷는 개, 이유 알고보니
[펫톡톡]이젠 천사가 된 '영웅견'…우스꽝스럽게 걷는 개, 이유 알고보니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6.06.1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동물보호단체, 이마트 앞에서 피켓시위 : "돈에 미쳐 별 거 다 판다"

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앞에서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몰리스펫샵에서의 동물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이 이마트 몰리스펫샵에 '동물 전시 및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케어(대표 박소연), 동물을위한행동(대표 전채은)은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몰리스펫샵이 유리 전시장에 강아지를 진열해놓고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동물 생명 경시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마트는 세계적인 흐름을 역행해 '몰리스펫샵'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동물을 물건처럼 진열해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몰리스펫샵의 강아지가 어디에서 왔는지, 팔리지 않은 남은 동물은 어디로 갔는지 시민들에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동물단체들은 이날 몰리스펫샵 측에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네티즌들은 수익을 위해 동물을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를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돈에 미쳐 별 걸 다 판다"면서 "유기동물보호소에선 하루에도 수많은 동물들이 안락사되고 있다. 그것도 아주 건강한 강아지, 고양이가. 동물숍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 이젠 천사가 된 '영웅견' 브리트니 : "좋은 곳에서 편히 쉬렴"

인명 구조견으로 활약하던 당시 브리트니의 모습. © News1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전 세계인이 슬퍼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은 '영웅견' 브리트니의 죽음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9·11 테러 당시 참사 현장에 인명 구조견으로 투입돼 매일 12시간씩 2주간 생존자를 수색했다.

브리트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2005년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로 기록된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피해 지역에서도 맹활약했다. 그 후 나이가 들어 구조견 활동을 더 이상 못하게 된 브리트니는 매주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돕는 '도우미견'으로 일했다. 그야말로 평생을 사람을 위해 일한 것이다.

이렇게 항상 사람 곁에서 사람을 위해 살아온 브리트니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신부전증'을 앓던 브리트니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졌고, 최근 들어 밥도 먹지 못할 정도로 병이 깊어졌다. 결국 브리트니는 함께 일했던 소방관들의 인사를 받으며 동물병원으로 들어간 뒤 세상을 떠났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좋은 곳에서 보람을 느끼며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면서 "인간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개와 그 개의 마지막을 예우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는 의견을 남겨 많은 공감을 얻었다.

3. '고릴라 사살 사건' 아이 엄마 불기소 : "고릴라 사살,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우리에 떨어진 네 살배기 아이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사살된 롤런드 고릴라 '하람비'. © News1

'고릴라 사살 사건'을 촉발한 아이의 엄마가 불기소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방 검찰은 이날 네 살짜리 남자 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빠지면서 멸종위기종인 롤런드고릴라가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 어머니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지방 검찰 측은 "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떨어졌을 때 아이 엄마는 사고 당시 다른 세 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면서 "엄마가 부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당연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고릴라가 사살된 건 안타깝지만 사람이 우선이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자식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함부로 말하지 못할 것"이라는 댓글을 올려 네티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4. 동물보호법 개정 위해 힘 모은 동물보호단체들 : "마음이 조금이나마 놓인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아지 번식장 문제 해결을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 준비 동물보호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 News1 손형주 기자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단체들이 '강아지공장(퍼피밀)'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해 뜻을 함께한 동물 유관 단체 대표들이 만든 모임인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연석회의를 갖고 동물보호법 개정 건의안의 초안을 마련했다.

협의회는 이날 토론에서 ▲동물 관련업의 허가제 전환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 및 광고 금지 ▲무면허 자가 진료 및 치료 금지를 23개 단체 합의로 결정하고, 건의안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법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협의회를 응원하는 글을 속속 올렸다. 한 네티즌은 "소름이 끼쳤다"면서 "작고 힘없는 동물들을 위해 이렇게 힘을 써주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조금이나마 놓인다. 우리의 힘으로 힘없는 동물들을 지켜주도록 하자"는 의견을 남겼다.

5. 우스꽝스럽게 걷는 개, 이유 알고 봤더니 : "입양을 못 갔다는 게 너무 놀라워"



50초짜리 짧은 동영상이 전세계인의 맘을 녹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의 동물보호단체 파운드하운즈레스큐는 공식 SNS에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뭔가 어정쩡한 자세로 걷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등장한다. 계속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다.

개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파운드하운즈레스큐가 올린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파운드하운즈레스큐에 따르면 영상 속 개는 '레드'라는 이름을 가진 핏불테리어다. 레드는 길거리를 떠돌다 구조된 후 현재 뉴욕의 한 가정에서 임시보호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 가정엔 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었던 것. 레드가 살금살금 걸었던 이유는 바로 문 옆 상자 안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가 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레드의 귀여운 행동에 푹 빠졌다. 한 네티즌들은 "저 개가 아직도 입양을 못 갔다는 게 너무 놀랍다"며 아쉬워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개를 입양하고 싶다는 네티즌이 정말 나타났다. 한 미국인 네티즌은 해당 영상 댓글에 "난 필라델피아 북동쪽에 살고 있다"면서 "어느 거리까지 입양이 가능한가. 내가 입양하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곧 귀여운 레드에게 좋은 가족이 나타날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