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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하림그룹, '애견 경매장' 시설 임대 중단…기네스 챔피언 오른 견공
[펫톡톡]하림그룹, '애견 경매장' 시설 임대 중단…기네스 챔피언 오른 견공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6.07.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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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7월 첫째 주 한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동물이슈를 소개한다.

1.하림그룹, '애견 경매장' 시설 임대 중단 발표: "과연 모르고 임대해줬을까?"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하림 팜스코 소유 애견경매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불법 번식장의 온라인 애견경매장 폐쇄와 형사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6.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애견 경매장 시설을 임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하림그룹(대표 이문용)이 즉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카라(대표 임순례), 케어(대표 박소연)등 11개 동물보호단체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하림그룹 계열사인 팜스코의 애견 경매장 시설 임대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동물보호단체들에 따르면 팜스코는 2012년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애견사랑방'이라는 반려동물 경매장을 개설, 매주 2회 강아지·고양이 경매를 열고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새끼들까지도 중간 도매상과 펫숍에 판매해왔다. 지난해 9월 30일부터는 '팜스펫'이라는 애견 경매장 운영 회사에 시설을 임대하고 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들이 지난달 22일 하림 팜스코 소유 애견 경매장에서 열린 경매에 참여한 번식장 50곳을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 신고된 합법 생산업체는 단 1곳 뿐이었다.

하림 관계자는 "이렇게 심각한 문제일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애견 경매장 실태를 알게 된 이상 즉시 임대관계를 해지하고 축산 전문기업에 맞게 동물복지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림이 계약 취소하겠다고 안했으면 불매운동하려고 했다", "과연 모르고 임대해줬을까?", "대기업이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정말 실망이다",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려준 동물보호단체들에게 감사하다", "하림이 동물보호단체 의견을 즉각 수용해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초중고 학생 대상 '불법 동물해부' 전면 금지: "동물 모형으로도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다"

© News1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지역 초중고교를 비롯해 방과 후 수업, 동아리 활동, 영재교육기관 등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불법 동물 해부 실험'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 언론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K업체가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초등학생 100여 명을 모집해 3번의 해부 실습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참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양평지역 공공기관 강의실에서 붕어, 새(메추라기), 돼지 폐 해부 강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우리 사회에서 교육부가 이 문제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생명존중이라는 큰 교육의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교육업체의 불법 동물 해부실험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해당 지역인 양평교육지원청을 통해 불법 행위가 중단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농림수산식품부도 미성년자가 참여하는 동물실험 금지 정책을 검토 중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해부실습을 진행하기 위해선 해당 업체가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동물실험시설로 등록하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 및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동물 해부 실험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물 해부실험은 의과대생들이 하는 것이지 어떤 이유에서 이런 강의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린 학생들이 동물 해부 실험을 하면 오히려 생명 존중에 대한 개념이 사라질까 걱정된다", "동물 모형으로도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대부분 비난했다.

3.서울시, '동물복지 지원센터' 건립 추진: "좋은 정책 부탁 합니다"

서울시가 유기 및 유실동물로 인한 갈등 해결을 위해 동물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동물복지 지원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한다. (자료사진) © News1

서울시가 유기 및 유실동물 문제를 포함한 동물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현장기구인 '동물복지 지원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시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현안을 실질적으로 다루고, 동물보호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콘트롤타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동물복지 지원센터'는 동물관련 갈등 해결과 함께 긴급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의 치료 및 보호를 담당할 동물병원을 설치하고, 동물보호 시민운동가 양성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는 11월까지 동물복지 지원센터 설치 타당성 검토, 시설 입지 후보지 물색,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예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미사용 시설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시가 한 일 중에 가장 맘에 든다", "반갑고 좋은 소식이네요",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부탁합니다", "진심이 깃든 정책이길 바랍니다", "좋은 정책과 원활한 운영을 하시길 바란다", "제대로 잘 진행됐으면 좋겠습다" 등의 글을 남겼다.

4.코엑스 아쿠아리움 다람쥐원숭이 전시 중단해라: "동물은 동물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했으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코엑스 아쿠아리움 앞에서 동물자유연대 회원들이 다람쥐원숭이 전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6.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 다람쥐원숭이 전시관 폐쇄와 추가 반입 중단을 요구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회원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람쥐원숭이를 고유 생태에 맞는 적절한 기관으로 보내고, 2마리의 추가 반입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람쥐원숭이'는 사이테스(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2급으로 콜럼비아에서부터 볼리비아, 브라질 북동부에 이르는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지난 2008년 한 동물원으로부터 다람쥐원숭이 암수 한 쌍을 동물 교환형태로 들여와 전시해오다 1년 전 쯤 상태가 좋지 않은 암컷을 돌려보낸 뒤 수컷 한 마리만 원통형으로 된 유리장에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관은 당초 아마존 새(코뿔 새)가 전시됐던 공간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지난달 다람쥐원숭이의 이전을 결정한 상태로, 빠르면 7월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영장류 동물 전시는 더 이상 하지 않고 기존 공간은 어류 전시나 이용객들을 위한 시설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이 희생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물 실물 전시가 꼭 필요할까요? 모형 전시로 대체하고 동물은 동물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동물원, 수족관에 있는 동물들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비판했다.

5.기네스북, '풍선 빨리 터트리기' 새로운 견공 챔피언 탄생: "대단한 강아지"

새로운 풍선 빨리 터트리기 견공 챔피언이 탄생했다.

메트로 등 외신들은 기네스세계레코드(GWR)의 풍선 100개 빨리 터트리기 부문에서 잭 러셀테리어 견종의 트윙키(Twingkie)가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트윙키는 풍선 100개를 39.08초 만에 모두 터트리면서 지난해 챔피언이었던 캘리라는 강아지가 보유하고 있던 41.67초 기록을 깨트리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기네스 세계레코드가 공개한 영상에서 트윙키는 풍선 속으로 뛰어들어 순식간에 풍선 100개를 터트린다.

트윙키가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면서 어미인 아나스타샤도 화제가 됐다. 아나스타샤는 2005년 2008년 풍선 100개 빨리 터트리기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7년간 기록을 보유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귀엽다", "풍선 터트리기 재능도 유전인가보다 정말 재밌다", "대단한 강아지다", "우리 집 개는 풍선 하나만 터트려도 깜짝 놀라고 무서워하는데 신기하다", "트윙키는 분명 똑똑하고 영리한 개인 것 같다" 등의 글을 남기며 대부분 트윙키가 귀엽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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