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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제3의 '악마 에쿠스 사건' 사고로 결론…中 백두산호랑이 집단 공격 받아 죽어
[펫톡톡]제3의 '악마 에쿠스 사건' 사고로 결론…中 백두산호랑이 집단 공격 받아 죽어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9.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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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이슈를 소개한다.

1. 제3의 '악마 에쿠스 사건' 사고로 결론: "강아지도 생명인데 어떻게 트렁크에…"

3일 오전 8시 50분쯤 전북 순창군 적성면 남원방향 도로에서 개를 차량 뒤에 매달고 달리는 일명 '악마 에쿠스'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사진 케어 제공) © News1

일명 제3의 '악마 에쿠스 사건'이 고의가 아닌 사고로 잠정 결론났다.

강아지를 차량 트렁크에 매달고 달린 운전자 A씨(50)를 소환조사한 전북 순창경찰서는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고의성을 입증할 혐의점이 없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를 매달고 운전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고의가 아닌 사고였다"고 밝혔다.

또한 "강아지를 시골에서 기르려고 벌초하는 길에 데려가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내 잘못도 크지만 사고가 난 것을 알았던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려 알려줬다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 트렁크에 강아지 2마리와 예초기를 실은 뒤 전북 순창군의 한 도로를 달렸다. 그러나 강아지 1마리가 밖으로 뛰쳐나와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에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관련법 검토 등을 거쳐 A씨의 입건 여부를 조만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동물보호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강아지가 차량 트렁크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며 경찰에 A씨를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아지도 생명인데 어떻게 트렁크에 넣고 갈 생각을 했을까", "부주의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 "사고라니 이러니 동물학대가 계속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개체수 늘어난 '판다'…심각하게 준 '아프리카 동부 고릴라': "동물들에게 인간은 가장 무서운 적"


(자료사진)© News1

판다가 개체 수 증가로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4일(현지시간) 자이언트 판다가 '멸종위기'에서 '취약'단계로 내려간 내용이 포함된 멸종위기종 리스트인 '레드 리스트'(Red List)를 발표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4년마다 8만2954종의 동식물을 평가해 심각한 위기(Critically Endangered), 멸종위기(Endangered), 취약(Vulnerable), 위기근접(Near threatened), 관심필요(Least Concern) 등으로 분류한다.

자이언트 판다는 2014년 기준 1864마리로, 지난 2004년 1596마리보다 약 17% 증가하면서 멸종 위기에서 한 발 멀어졌다. 이 집계에는 생후 1년6개월 미만의 판다가 제외돼 실제 자이언트 판다의 개체 수는 2060마리 정도로 알려졌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자이언트 판다의 개체수가 늘어난 이유를 '삼림 보호'와 '중국 정부의 보존 노력'으로 꼽았다.

자이언트 판다와는 달리 아프리카 동부 고릴라는 멸종위기에 가장 맞닿아 있는 '심각한 위기' 단계에 올랐다.

아프리카 동부 고릴라는 1980년대 2만 마리에 달했지만 20여년이 흐르면서 70% 넘게 줄어 현재는 약 46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류 학자인 존 로빈슨은 르완다 내전에 따른 난민이 고릴라 주 서식지인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주거지를 훼손한 것을 고릴라 감소 이유로 꼽았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동물들에게 인간은 가장 무서운 적", "판다 수준으로 관리 받는 멸종위기종도 없지", "인간에게도 인간이 제일 무서운 존재"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치매 앓는 반려동물…게으른 주인 탓?: "반려동물은 관상용이 아니다"


© News1

치매를 앓는 반려동물은 게으른 주인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와 영국 왕립수의대 공동 연구진이 13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대상을 조사한 결과, 치매를 앓는 반려동물이 주인의 나쁜 습관과 관계가 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후 8년 이상의 개 중 3분의 1, 생후 15년 이상 개 중 3분의 2가 치매를 앓는다. 고양이는 생후 11~14년이 되면 3분의 1, 생후 15년 이상이 되면 절반에 가까운 수가 치매를 앓는다.

개나 고양이가 치매를 앓으면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어딘가에 자꾸 부딪히고, 배변실수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영국 왕립수의대의 홀거 폴크 박사는 "반려동물이 치매를 앓는 이유는 주인의 나쁜 습관 때문"이라며 "게을러진 사람들이 반려동물에게 산책이나 운동을 시키지 않아 비만은 물론 뇌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 증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홀거 폴크 박사는 이어 "주인은 반려동물의 적정 몸무게를 유지시켜야 하고 양질의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뇌의 신경세포가 죽어 치매 증상이 오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반려동물은 관상용이 아니다. 책임지고 보살필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이 치매에 걸리더라도 끝까지 잘 돌봐주자", "우리 강아지한테 더 잘해줘야겠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4. '학대 의혹' 동물원, 동물보호단체 상대 손배소 패소: "애초 동물을 가두는 게 학대지"

(자료사진)© News1

경기 고양시의 한 동물원이 동물보호단체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우철)는 경기 고양시 테마동물원 '쥬쥬'가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를 상대로 3억원을 배상하라고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기각판결을 내렸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카라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8개월간 홈페이지에 수차례에 걸쳐 '쥬쥬에서 동물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카라가 게시한 글에는 '뾰족한 막대로 악어를 여러 차례 찔렀다', '오랑우탄의 통제가 어렵게 되자 양 손목 인대를 절단했다' 등의 의혹이 담겼다.

쥬쥬 측은 이러한 게시물로 인해 동물원 명예와 신용이 훼손됐고 매출 또한 줄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동물원 조련사들이 쇼 중에 동물을 학대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단순히 상상으로 꾸며내기 어려워 보이는 구체적 정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가둬두는 것도 불쌍한데 왜 때리나", "애초에 동물을 가두고 구경하는 게 동물학대 아니냐", "동물을 보고 즐기기 위해 가두지 말자"라는 댓글을 남겼다.

5. 中 동물원서 '영역침범' 백두산 호랑이 집단 공격 받아 죽어: "인해전술인가?"


동물원에 살던 백두산 호랑이 1마리가 다른 백두산 호랑이들의 집단 공격을 받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지린TV는 지난 6일(현지시간) 지린성 창춘시 동물원 맹수보호구역 내에서 호랑이 7~8마리가 암컷 호랑이 1마리를 떼로 공격해 죽였다고 지난 7일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몸집이 작은 암컷 호랑이는 벌어진 울타리 틈새를 통해 다른 호랑이가 사는 구역으로 들어갔다.

이에 다른 호랑이들은 암컷 호랑이가 영역을 침범했다고 생각해 집단으로 공격했다.

암컷 호랑이가 물어뜯기는 장면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관람객들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이 동물원 측에 신고했지만 관계자는 오지 않았고 암컷 호랑이는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동물원 측의 관리 소홀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떼로 공격하면 방법이 없지", "인해전술인가?", "호랑이가 진짜 무서운 동물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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