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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려동물 250마리 버려져…사회적 비용 100억원
매일 반려동물 250마리 버려져…사회적 비용 100억원
  •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승인 2016.09.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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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만혼과 저출산·고령화로 1~2인 가구가 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마다 10만 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2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유기된 반려동물은 46만여 마리로 개가 30여만 마리(65%), 고양이가 15만 마리(34%)였다.

매일 250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유기된 반려동물은 새주인을 찾는 분양(28.8%)보다 안락사, 자연사 같은 죽음에 이르는 비중(46%)이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유기된 반려동물로 인해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아 한 해 평균 100억원이 유기동물 구조·보호 및 관리에 쓰이고 있어 혈세 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반려동물은 단순 보호나 키움의 대상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 가족의 개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해마다 수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생명을 경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농림부는 함부로 동물을 버리지 못하게 함은 물론이고 버려진 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국가지원책 확대와 담당 인력 증원, 유기동물 처리에 사용되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소유권을 포기하고 동물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동물인수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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