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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에 새 출시 아이폰7 8대 선물…'푸얼다이'의 돈질
애완견에 새 출시 아이폰7 8대 선물…'푸얼다이'의 돈질
  •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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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다그룹 회장 왕젠린의 외아들 왕쓰총(28)이 반려견 코코에게 아이폰 8대를 선물했다. (출처:웨이보) © News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중국 최고 부호의 아들이 자신의 애완견에 새로 나온 아이폰 8대를 선물했다고 자랑해 눈총을 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중국 완다그룹 회장 왕젠린의 외아들 왕쓰총(28)이 자신의 반려견 코코에게 아이폰7 중국 출시 첫날인 지난 16일 아이폰 8대를 선물했다.

중국에서 아이폰은 한 대에 6988~7988위안(약 117만~134만원) 선에서 출시됐다. 8개 가격은 약 1000만원에 이른다.

그는 선물한 아이폰을 코코 앞에 쌓아두고 인증샷을 찍은 뒤 이를 웨이보에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SNS에 올라오는 것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내가 나서야겠다"고 밝혔다.

왕쓰총은 반려견 코코에게 애플워치를 선물하고 앞다리에 애플워치를 차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웨이보)© News1


왕쓰총은 지난해에는 알래스카 말라뮤트종인 코코에게 애플워치 2대를 선물했다. 앞 양발에 애플워치를 차고 있는 코코 사진을 올려 눈총을 사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금다발, 명품 액세서리를 선물하고 초호화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웨이보에 종종 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해 이른바 푸얼다이(富二代)로 불리는 중국 금수저의 돈자랑에 "인민의 순수성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하며 "거만하고 천박한 유명인의 모습을 모방하지 마라"고 밝혔다.

왕젠린 회장은 아들의 행동에 대해 "서구 국가에서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 포브스에 따르면 왕제린 회장은 중국 1위, 세계 18위 억만장자이며 자산은 약 339억달러(약 38조19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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