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서울시는 4일 '세계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오는 7일까지 시민청에서 '동물과 함께 사는 서울'을 주제로 동물보호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서울대공원 돌고래 '제돌이'의 방류부터 유기동물, 길고양이 보호, 농장동물, 전시동물의 복지 등 다양한 영역의 동물보호활동이 소개된다.

특히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케어(대표 박소연), 팅커벨프로젝트(대표 황동열) 등 7개 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카라는 '공장 대신 농장을'이란 슬로건으로 농장동물의 현실에 대한 도서 전시회와 대안적 먹거리인 채식빵 시식회를 개최한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쇼는 학대입니다'를 주제로 전시장, 공연장 동물의 복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케어는 사진을 통해 경주에서 꽃마차를 끌다 구조된 '삼돌이' 등 학대받다 구조돼 새로운 삶을 사는 동물들을 소개한다.

팅커벨프로젝트는 유기동물의 슬픈 삶을 그림으로 전시한다. 4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유기견 이야기'를 주제로 황동열 대표의 동물보호 강연도 진행된다.

이밖에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유기동물 바자회와 동물모양 무료공예 체험행사를 하고,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은 동물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실천방법을 소개하며,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서울 풍경 속에 함께 사는 길고양이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서울시는 5일 오후 2시 시민청에서 '관람·체험·공연 동물 복지 기준'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 복지 기준은 동물원,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에 대한 최소한의 복지 수준을 정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