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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교육 목적 동물해부실험 동물학대 아냐?…얼어붙은 고양이 구출 대작전
[펫톡톡] 교육 목적 동물해부실험 동물학대 아냐?…얼어붙은 고양이 구출 대작전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12.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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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이슈를 소개한다.

1. 교육 목적 동물해부실험은 동물학대 아냐? : "해부실험해서 좋은 게 뭐지"

동물실험.(자료사진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제공)© News1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육 목적으로 동물해부실험을 실시하는 건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법령해석이 나왔다.

법제처(처장 제정부)는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에서 원칙을 준수하며 실시한 동물해부실험은 동물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동물의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 도구나 약물을 이용하여 상해를 입히는 등의 학대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학교에서 동물실험을 하는 건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법제처는 학대행위가 아니라는 해석을 내렸다.

법제처는 "동물보호법에서 유실·유기 동물이나 장애인 보조견, 인명 구조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하는 동물 등 실험의 대상이 되는 동물에 대해서만 실험을 금지하고 있을 뿐 주체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서 "규정되지 않은 나머지 기관이나 시설에서의 동물실험을 아예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석이 나오자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1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는 "법제처의 잘못된 동물해부실험 관련법 해석과 이 같은 결과를 이끈 농림축산식품부를 규탄한다"며 원천 무효와 재해석을 요구했다.

네티즌들은 "해부실험해서 좋은 점이 대체 무엇이기에 하는 걸까" "생각만 해도 너무 잔인하다"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AI 여파로 동물원·철새 탐조 프로그램 잇따라 중단 : "모든 조류에게 피해가 없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이재명 기자

전국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동물원·철새 탐조 프로그램 등이 중단되고 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성동구 살곶이 공원 인근 철새도래지에서 진행하던 탐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탐방로 4곳과 조류 관찰대 4곳을 각각 임시 폐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빠른 속도로 전국 곳곳에 AI가 확산되는 가운데 조류를 외부 접촉과 막으려는데 목적이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전국 조류연구소나 동물원에도 취해지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청남황새공원은 최근 일반인 대상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고,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도 지난달 22일부터 일반인 대상 개방을 중단했다.

서울대공원은 큰물새장과 공작마을의 내부 관람을, 어린이대공원은 들새장 관람을 중단했고,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내 어린이동물원은 방역 강화와 동물보호를 위해 지난달 28일 휴원을 결정했다. 청주동물원도 오는 5일부터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AI 여파로 인해 전국 곳곳이 비상상태다.

네티즌들은 "모든 조류에게 피해가 없길" "살처분하는 것도 잔인하지만 안 해도 문제라 고민된다" "최대한 빨리 AI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3. '생명존중 동물사랑' 국제반려동물영화제 개최 : "반려동물도 우리의 가족"

2016 국제반려동물영화제(CAFF)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작 '또 하나의 사랑'(감독 김영언)에 출연한 배우 장민영·강민태를 비롯해 개그맨 지상렬,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 가수 길건 등 20여명의 연예인들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냈다.© News1

2016 국제반려동물영화제(CAFF)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1회 국제반려동물영화제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생명존중 동물사랑'을 주제로 개막했다.

이날 영화제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국제 참예술인 대상 시상식과 개막작 '또 하나의 사랑'(감독 김영언)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그맨 남보원·지상렬,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가수 길건, 배우 박수연·장민영·강민태·이정현 등 많은 연예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양준욱 양준욱 서울시의장, 문용식 아프리카TV 창립자, 이웅종 연암대 교수,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장도 참석했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2일에는 '생명존중 동물사랑, 사람과 동물의 평화'를 주제로 한 시민반려동물포럼과 함께 반려동물사진전, 반려동물산업전 등이 열렸고, 3일에는 '일분만 더'(감독 진혜령), '순천'(감독 이홍기), '개와 고양이와 사람과'(감독 시시도 다이스케) 등 국내외 반려동물 영화들이 상영된다.

네티즌들은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반려동물도 우리의 가족입니다" "확실히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촛불집회 참가 '소', 가짜 주인이 펼친 가짜 퍼포먼스 : "정 튀고 싶으면 차라리 소 모형을 만들어 오던가"


퍼포먼스를 위해 촛불집회 현장에 동원된 소.(사진 카라 제공)© News1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 현장에 살아있는 동물이 동원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촛불집회에 동물동반 참여를 자제해달라는 성명서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카라는 성명을 통해 "반려동물이 촛불광장에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카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현장에 등장한 박근혜씨 하야하소' 문구를 단 진짜 소는 농민이 가지고 나온 소가 아닌 화보나 영화에 등장하는 개, 고양이처럼 모 단체가 대여한 소다.

카라는 "소는 예민한 동물로 익숙한 자연환경이 아닌 도시에서는 불안증세를 보인다"며 "광화문 소의 등장은 '가짜 주인이 펼친 가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고 진리가 흘러넘치는 촛불광장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회 현장에 나오는 동물들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동물빠'가 아니라 성숙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사람들"이라며 "'생명 고통 없는 민주주의'를 위해 동물동반 집회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소 데려온 건 진짜 너무한 것 같다" "정 튀고 싶으면 차라리 소 모형을 만들어 오던가" "왜 평화시위에 동물을 괴롭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 얼어붙은 고양이 구조 대작전 : "러시아 추위는 넘어설 수 없다"


온몸이 얼어붙은 고양이를 웅덩이에서 구조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러시아의 한 마을에 살던 부부가 웅덩이에 빠져 온몸이 얼어붙은 고양이를 구출하는 영상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양이 한 마리가 눈으로 뒤덮인 바닥에 얌전히 앉아있다. 그의 털에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지만 고양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화면이 바뀌면서 한 사람이 등장한다. 이 사람은 고양이 주변에 따뜻한 물을 붓는다. 그러자 눈과 얼음이 녹으며 고양이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고양이가 움직이지 못했던 이유는 앞발이 웅덩이에 빠져 얼었기 때문. 한 부부의 도움으로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네티즌들은 "역시 러시아 추위는 넘어설 수 없다" "고양이 발에 동상 걸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 "앉아 있는 모습이 어떻게 저만큼 귀여울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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