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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이웃집 반려견 잡아먹은 60대…등 껴안고 조는 고양이
[펫톡톡] 이웃집 반려견 잡아먹은 60대…등 껴안고 조는 고양이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12.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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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이슈를 소개한다.

1. 이웃집 반려견 잡아먹은 60대 : “사람도 아니다 정말”


불 테리어.(자료사진)© News1

한 남성이 이웃 주민의 반려견을 잡아먹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웃 주민 한모씨(25)의 반려견(불 테리어 종)을 잡아먹은 혐의로 신모씨(65)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18일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거리를 돌아다니던 개를 인근 도축장으로 데려가 잡아먹었다.

한씨는 집 밖에 목줄로 묶어둔 개가 줄을 끊고 도망친 것을 알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을 본 한씨는 신씨가 개를 데려가는 것을 보고 인근 공원에서 그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에게 목줄이 있었지만 주인을 잃어버린 개라고 생각해 아는 사람과 함께 잡아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개를 데려간 도축장이 무허가 시설인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주인 있는 거 알고 먹은 거다" "사람도 아니다 정말" "불 테리어가 유기견처럼 보이는 강아지도 아닌데 잡아먹을 생각부터 하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비닐봉지 담겨 발견된 고양이 사체, 학대 아닌 전염병 : "길고양이들 불쌍하다"

고양이.(자료사진)© News1


주택가 쓰레기더미 비닐봉지에 담겨 사체로 발견된 길고양이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검역본부의 부검 결과 지난달 10일 광주 남구 주월동 모 빌라 앞 쓰레기더미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6마리는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발열, 식욕감소,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특히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아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고양이 사체는 이틀에 걸쳐 같은 장소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 이를 캣맘(길고양이들을 정기적으로 돌보는 사람)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고양이들이 독극물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농림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 CCTV 분석과 인근 주민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사체에서 학대나 훼손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비닐봉지에서도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역본부는 고양이가 잘못된 음식물을 섭취해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길고양이들 너무 불쌍하다" "학대로 죽은 건 아닌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어쩌다가 저렇게 죽은 건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AI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논란 : "말 못하는 동물들이 불쌍하고 가엾다"

조류독감 살처분 공동대책위원회 활동가들이 21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조류독감 가금류 생매장 살처분 중단 및 업무지침에 따른 인도적인 처리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2.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며 살처분되는 가금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대표 박소연) 등 30개 단체가 모인 '조류독감 살처분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위)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금류 살처분 즉각 중단과 업무지침에 맞는 인도적 처리를 요구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 첫 의심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37일간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2087만4000마리, AI 확진농가는 241곳으로 확인됐다.

AI 의심농가로 예방적 살처분되는 가금류 332만9000마리를 더하면 2420만3000마리가 살처분되는 것. 계속된 AI 확산으로 앞으로도 많은 가금류들이 살처분될 예정이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과 시민들은 무자비한 살처분을 중단하라며 거리로 나왔다.

24일 오후에는 동물보호단체 활동가와 예술가, 시민들이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모여 'AI 생매장으로 희생된 2000만 생명을 위한 위령제'를 연다.

네티즌들은 "말 못하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고 가엾다" "대체 뭐가 문제이기에 이런 상황이 온 건지 모르겠다" "제발 얼른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스트레스 받은 개, 사람처럼 흰 머리 생겨 : "개나 사람이나 스트레스는 몸에 나쁘다"

반려견.(자료사진)© News1


반려견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 머리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노던일리노이대학교 연구진은 반려견이 불안 혹은 공포 등 스트레스를 느낄 경우 코나 주둥이 부분의 털 색깔이 변한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후 1~4년생 반려견 중 코와 주둥이 부분 털에 회색빛이 도는 400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코와 주둥이 부분의 사진을 이용해 개들을 '회색 없음'(0단계), '앞부분만 회색'(1단계), '절반이 회색'(2단계), '전체가 회색'(3단계) 등으로 분류했다.

견주에게 평소 반려견의 불안과 충동적 행동의 정도를 묻는 설문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모든 조사를 종합한 결과 불안, 충동, 두려움 등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심하면 개의 코와 주둥이 부분 회색빛 정도도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컷보다 암컷에게서 이런 현상이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구진인 카밀 킹은 "생후 4년 이하 반려견의 코와 주둥이가 회색으로 변한다면 불안과 공포 등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전문가에게 데려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얘들아" "개나 사람이나 스트레스는 몸에 나쁘다" "그냥 나이 들면서 생기는 건 줄 알았는데 좋은 연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 등 껴안고 조는 새끼고양이 : "아랫목 좋아하는 영감님 같네"



새끼고양이가 전기등을 껴안고 조는 모습이 화제를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피지 난디에 사는 첼레스트 루이즈 브록솜의 고양이 '셀레나이트'가 등을 안고 자는 모습을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고양이는 불이 켜진 등을 안고 꾸벅 꾸벅 졸고 있다.

고개가 뒤로 젖혀져 잠시 깬 고양이는 다시 등을 껴안고 잠을 잔다. 그러나 고양이는 이내 편안한 자세로 깊은 잠에 빠져든다.

셀레나이트의 영상은 지난 15일 브룩솜의 페이스북에 게시돼 23일 오전까지 105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워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영상을 보게 되네" "인간보다 동물이 더 귀여운 건 확실한 사실이다" "우리 고양이는 컴퓨터 본체 위에 배 깔고 앉아 있던데, 아랫목 좋아하는 영감님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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