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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 고양이,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
경기 포천 고양이,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
  •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승인 2016.12.31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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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AI 조기 종식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성군 제공) © News1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경기도 포천시의 고양이가 고병원성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고양이에게 처음으로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AI에 걸린 가금류의 경우 살처분 할 수 있지만 길고양이 같은 경우는 일일이 붙잡아 살처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다만 H5N6형 AI의 경우 인체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종류의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적이 전 세계적으로 없고, 조류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만 AI 유전자는 특성상 쉽게 변이돼 보건당국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5형 AI가 고양이, 호랑이 등 고양이과 동물을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됐지만 감염된 고양이과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됐다는 보고는 전 세계적으로 없다"고 설명했다.

AI 인체감염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이다. AI 인체감염을 예방하려면 철새도래지,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하는 게 좋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AI 발생 농가 종사자와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은 개인보호구 착용과 개인위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작업 참여 후 10일 이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1339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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