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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애견 사료 이어 영양제·간식 시장 진출 추진
KGC인삼공사, 애견 사료 이어 영양제·간식 시장 진출 추진
  •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승인 2017.01.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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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공격적으로 수익성 다변화에 나선 KGC인삼공사가 애완용 사료 시장에 이어 애완용 영양제, 간식 등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동인비), 음료 등 다소 제한적인 홍삼 상품 범위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이 회사는 기존 본사 1층에서만 운영 중이었던 '사푼사푼' 매장을 전국으로 늘리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사료시장을 주목한 것은 최근 애완견·묘를 기르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馬 이어 애견용 제품 라인업 갖춰…신제품, 보조식품 위주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강아지 사료 '지니펫'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관장의 6년근 홍삼에 최고 등급의 홀리스틱 원료를 결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출시 이전부터 관심이 컸다. 홍삼사료는 기존에 있었던 3종에 2종이 추가되면서 총 5종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사람에게 주로 적용돼 왔던 홍삼의 '건강 증진' 기능을 사료에 접목하는 방안을 찾아왔고 최근 들어서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

실제 '지니펫 더홀리스틱 홍삼&신선한 연어'는 반려견의 관절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지니펫 더홀리스틱 홍삼&국내산 오리'는 체중 조절 및 면역력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KGC인삼공사의 동물사료 시장 진출 계획은 애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들은 말과 고양이 등으로도 시장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15년 경주마용 사료인 '에콰인F1'을 출시했으며 당시부터 영업사원 수를 늘리고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외형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애완견용 사료 제품군이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난 만큼 차기 신제품은 사료가 아닌 영양제와 간식이 될 예정이다.

이들이 애완용 제품 시장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은 큰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애완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하며 2020년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최근 대기업들이 뛰어들기 시작한 애견 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당분간 애견 이외의 사료를 낼 계획은 없다"며 "영양제와 간식 등 보조제품 쪽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부터 카페까지…영역 넓히는 KGC인삼공사, 왜?

KGC인삼공사가 건강보조식품업계 밖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배경에는 국내 홍삼 시장이 일정수준 이상 성장한 상황에서 급격히 규모를 키우기 어렵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매년 홍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단기간 내 큰 성장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KGC인삼공사는 화장품과 카페 등으로 눈을 돌렸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홍삼화장품인 동인비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에는 자회사의 브랜드인 동인비를 KGC인삼공사로 편입했다.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의 운영방식에서 인삼공사가 직접 화장품 사업을 주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면세점 등에 동인비 단독 매장을 개점하는 등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카페 사업확장에도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본사 1층에 카페 '사푼사푼'을 개점한데 이어 부산 롯데백화점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서울 지역에서도 매장 수를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GC인삼공사의 경우 국내 홍삼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익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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