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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들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복지 실현될 수 있어야"
동물단체들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복지 실현될 수 있어야"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4.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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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청년본부(본부장 이양수)와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는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생명에 대한 예의, 동물복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자유한국당이 3일 동물복지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청년본부(본부장 이양수)와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생명에 대한 예의, 동물복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동물보호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날 우리나라가 동물보호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실험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복지가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은 이미 많이 변했지만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다영한 방면에서 동물복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경 카라 이사는 "이제는 농장동물이나 실험동물 등의 보호도 필요한 시기가 됐다"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은 어느 정도 수립돼 있어 이제는 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적절한 예산과 인력 등이 뒷받침해야 하고, 반려동물 차원을 넘어 좀 더 큰 차원에서 동물정책을 만들고 통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정부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개식용 문제를 좀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전향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또한 농장동물 복지 강화와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도입 검토, 동물실험 대체법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동물보호단체들은 지자체 유기동물보호소의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 동물학대 및 유기 예방을 위한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의원은 "동물복지는 동물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제 우리 사회가 동물보호를 넘어 동물복지를 논의하고 있는데 오늘 논의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유한국당에서 이현재 정책위의장을 비롯, 이양수 의원(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청년본부장), 추경호 의원(여의도연구원장), 정태옥 의원, 최연혜 의원 등이 나왔다.

동물보호단체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 박운선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 간사, 이소연 케어 팀장, 박혜선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고, 이기옥 대한수의사회 상근부회장과 김동훈 변호사('동물법 이야기' 저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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