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8:03 (일)
'펫 산업' 뜨니 동물 관련 학과 인기도 '쑥'
'펫 산업' 뜨니 동물 관련 학과 인기도 '쑥'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4.03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견 건강 검진을 하고 있는 수의사의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동물병원, 애견호텔 등 기존 반려동물 산업뿐만 아니라 미용실, 유치원, 장례식장, 스튜디오 등 새로운 '펫 산업'이 발전하는 가운데 동물 관련 학과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대표 유영산)에 따르면 수의예과는 매년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며 각 대학의 인기 학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정시 기준 전남대 수의예과의 경쟁률은 12.4대 1로 전남대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대 수의예과 10.09대 1, 제주대 수의예과 33.86대 1, 경상대 수의예과 12.79대 1, 충남대 수의예과 11.25대 1로 각 대학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상승함에 따라 합격 점수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웨이 측은 수의예과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 관련 학과의 경쟁률도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시 일반전형 기준으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강원대 동물자원과학부 사료생산과학 전공의 경우 2015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기준 2.33대 1 경쟁률에서 2017학년도 9.38대 1로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경남과학기술대 동물소재공학과는 2015학년도 7.13대 1에서 2017학년도 9.47대 1로, 공주대 특수동물학과는 2015학년도 3.73대 1에서 2017학년도 5.43대 1로, 부산대 동물생명자원과학과도 2015학년도 1.91대 1에서 4.26대 1로 상승했다.

전남대 동물자원학과도 2015학년도 3.13대 1에서 2017학년도 5.14대 1로 올랐고,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도 2015학년도 3.63대 1에서 6.96대 1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이외 대학들도 매년 소폭 상승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웨이에 따르면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실험·실습에 흥미가 있다면 동물 관련 학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또 생명과 관련된 전공이므로 화학, 생물과 같은 기초 과학 과목을 좋아하고 잘하면 유리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년제 동물 관련 학과의 경우 동물 산업의 기초 학문을 연구하는 학과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동물을 좋아해서 관련 직업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으로 진학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반드시 지원 전에 해당 학과의 교육과정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