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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에 떠는 반려견, 어떻게 안심시킬까
천둥소리에 떠는 반려견, 어떻게 안심시킬까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4.0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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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공포증을 앓는 반려견 중 심한 경우 대소변을 아무 데나 보거나 자해하기도 한다.(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미국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천둥소리를 두려워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폭스25뉴스는 5일(현지시간) 건강의료포털 웹엠디(WebMD)의 전문가들이 조언한 반려견 천둥공포증 해결책을 소개했다.

천둥공포증은 천둥을 비롯한 불꽃놀이, 총소리 등 큰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증상이다.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보다 개에게, 암컷이나 중성화수술을 한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타난다.

천둥공포증이 있는 반려견은 몸을 부르르 떨거나 숨으려 하고, 심한 경우 흐느끼며 울거나 문을 긁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반려동물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날씨를 미리 확인해라

천둥과 번개 등의 예보를 미리 확인한다면 미리 조치를 취해 반려견이 겪는 불안감을 덜 수 있다.

2. 혼자 두지 마라

반려견이 천둥공포증을 앓는다면 보호자가 집에 머물며 안심시키는 게 좋다.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이 반려견을 돌보는 것도 괜찮다.

3. 반려견의 행동에 차분하게 대응해라

바바라 셔먼 행동학전문수의사는 보호자들이 두려움에 떠는 반려견을 달래는 실수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반려견이 이 행동을 칭찬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내는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4. 시선을 분산시킬 물건을 제공해라

반려견이 평소 좋아하던 장난감이나 음식, 담요 등을 주변에 두면 천둥이 칠 때 그 물건들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한다.

5. 외부 소음이 들리지 않는 장소를 마련해라

개방된 공간 등 천둥소리가 잘 전달되는 곳은 공포증을 앓는 반려견에게 좋지 않다. 소리 차단이 잘 되는 장소를 마련해 놀라지 않게 해야 한다. 크레이트(이동장) 같은 좁고 안전한 곳에 들어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몸에 꼭 맞는 옷을 입혀라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으면 반려견의 몸에 적당한 압박이 가해진다. 새끼 때 느낀 포근함을 떠올리며 불안감이 줄어든다.

7. 전문가를 찾아가자

반려견을 안심시키는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의사나 동물행동전문가를 찾아 상담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천둥공포증은 외과적 질병이 아닌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에 문제 해결을 위해선 보호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의 매트 포이저 수의사는 "천둥이 칠 때 불안해하는 반려견에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상태가 계속 악화될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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