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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 알레르기질환·비만 위험 적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 알레르기질환·비만 위험 적다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4.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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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혹은 생후 3개월 이하의 영아가 반려동물과 함께 자랄 경우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영아기 때 반려동물과 함께 성장하면 각종 질병 등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어릴 때 개들과 함께 성장하면 알레르기 질환이나 비만에 걸릴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수석 연구원인 애니타 코졸스키와 12명의 과학자들은 아이들의 대변을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태아 혹은 생후 3개월 이하의 아이들이 반려동물에게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 질환과 비만을 줄이는 루미노코쿠스 등의 미생물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분만 과정에서 신생아가 B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될 확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B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패혈증, 정신장애, 발달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코졸스키는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몸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면역력이 증가하는 중요한 시기가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들의 경우 약 등을 이용해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핀란드 투르크대학 연구진도 반려동물에 노출된 영아의 몸속에 세균이 더해지며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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