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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정치권도 동물복지 관심 늘어나…침팬지가 던진 배설물에 맞은 할머니
[펫톡톡]정치권도 동물복지 관심 늘어나…침팬지가 던진 배설물에 맞은 할머니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4.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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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관련 이슈를 소개한다.

1. 자유한국당,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 "정치권에서 동물에 관심을 갖는다는 게 참 보기 좋다"

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청년본부(본부장 이양수)와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는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생명에 대한 예의, 동물복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News1

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청년본부(본부장 이양수)와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생명에 대한 예의, 동물복지'라는 주제로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동물복지 분야 대선공약에 대해 조언하고 앞으로 동물보호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이들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실험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복지가 실현돼야 한다며 동물 관련 정책을 정부차원에서 통합추진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개식용문제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농장동물 복지 강화,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도입 검토, 동물실험 대체법 강화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자체 유기동물보호소 실질적 개선책 마련, 동물학대·유기 예방을 위한 홍보 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이현재 정책위의장을 비롯, 이양수 의원(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청년본부장), 추경호 의원(여의도연구원장), 정태옥 의원, 최연혜 의원 등이 나왔다.

동물보호단체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 박운선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 간사, 이소연 케어 팀장, 박혜선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고, 이기옥 대한수의사회 상근부회장과 김동훈 변호사('동물법 이야기' 저자)가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제발 동물보호법 강화 좀 하자" "사람복지도 중요하지만 동물복지도 신경 썼으면" "정치권에서 동물에 관심을 갖는다는 게 참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동물보호단체, 노르웨이 고래 포획 중단 촉구 : "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으면"

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케어·동물자유연대는 5일 서울 중구 정동 노르웨이대사관 앞에서 노르웨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래 포획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1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이 노르웨이에서 행해지는 고래 포획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와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5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노르웨이는 불필요하고 잔인한 고래학살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현지 언론들은 당국이 지난 1일부터 6개월간 밍크 고래 999마리 포획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포경위원회(IWC)에 따르면 지난 1940년대 이후 북대서양에서 학살된 밍크고래는 총 14만마리인데 그 중 12만마리는 1948년 이후 노르웨이 포경선단에 의해 죽었다.

매년 수천마리의 고래가 죽었으며 최근에도 수많은 고래들이 죽고 있어 노르웨이에 밍크고래 사냥을 금지해달라는 '노웨이 노르웨이' 청원이 세계적으로 260만명 이상이 서명했음에도 포획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매년 이어지는 노르웨이의 잔인한 고래학살로 죽임을 당하는 밍크고래의 90%가 암컷이고, 이들 거의 대부분이 새끼를 밴 상태라는 사실도 얼마 전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잔인한 고래 포획 중단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전 세계 해양생태계의 균형 유지를 위해 고래류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때문에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그리고 생물대멸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수백년간 이어져온 인간의 무분별한 고래사냥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동물단체들은 기자회견 이후 주한 노르웨이대사관에 고래포획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네티즌들은 "불쌍한 것들 인간 욕심 때문에 저게 뭐람" "솔직히 요즘 고래고기 쓸모 있나?" "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성남시 '공원 곳곳에 길고양이 급식소' 마련 : "이재명 시장의 반려동물 정책 지지한다"

길고양이 급식소.(사진 성남시 제공)© News1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오는 12일까지 반려동물용품 수입회사인 ㈜펫트코리아(대표 심세환) 후원으로 고양이 급식 시설 20개를 공원 곳곳에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이란 이름의 이 급식시설은 가로 66㎝, 세로 45㎝, 높이 60㎝ 규모의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중앙공원(4개소), 율동공원(4개소), 운중공원(2개소), 판교공원(2개소), 희망대공원(2개소), 상희공원(2개소), 여수공원(2개소), 종달새공원(1개소), 이매 아름공원(1개소)에 설치·운영된다.

운영은 지역 캣맘 등이 주축이 된 자원 봉사자들이 맡는다. 고양이 사료를 지원하고, 급식소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성남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 네티즌들은 "이재명 시장의 반려동물 정책은 계속 이어지는데 실천력과 일관성을 지지한다"며 "길고양이도 보호하면서 관리하여 민원의 소지도 줄일 수 있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전국적으로 확대해라" "사료는 바라지도않는다 그냥 안전하게 밥먹을 수 있는 장소만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성남시 완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조류독감 살처분 문제, 양산시 대응 해결책 될까 : "살처분 당하는 닭들이 너무 불쌍해"

익산 참사랑 동물복지농장 예방적 살처분 중단을 요구하는 모습.(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 종교단체 등 16개 단체가 참여하는 '농장동물 살처분 방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 익산시 측에 조류독감과 관련해 살처분을 최소화한 경북 양산시의 대응을 배우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익산에 있는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의 예방적 살처분 대신 다른 방역 대책을 모색해달라는 말에도, 달라진 상황과 조건에도 한번 내린 행정 조치를 되돌리기 어렵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양산시는 살처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정책 협의과정에 농장주 참여를 보장했으며, 단체장이 책임지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실행했다"며 "그 결과 살처분은 최소화하고 방역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AI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 양산시는 지난해 12월 24일 상북면의 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농가로부터 500m 이내 산란계농가 닭 16만 마리를 우선 살처분했다.

당시 경남도는 방역담당주재관을 급파하고 3㎞ 방역대 내 가금류 사육 농가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 설정을 위해 하루 뒤인 25일 경남도가축방역협의회를 열었다. 이에 양산시는 획일적 살처분 학살 반대 의견을 주장하고 철저한 방역과 검사 등을 실시해 AI 확산을 막았다.

대책위는 "양산시의 사례로부터 단체장의 의지와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민·관의 협력과 공동의 목표 확인, 그리고 합의과정이 방역 성공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살처분 명령권자이면서 해당 지역의 방역을 책임 총괄하는 시장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한다면 불필요한 살처분을 막을 수 있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 가능하며, 차단 방역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복지농장과 조류독감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양계농가들에게도 봄이 올 수 있도록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살처분 당하는 닭들이 너무 불쌍하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문제가 참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 침팬지 던진 배설물에 맞은 할머니 : "예의가 없네, 할머니한테 어떻게…"


미국의 한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가 사람들을 향해 배설물을 던진 사연이 화제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의 존 볼 동물원에서 침팬지 1마리가 구경 온 사람들에게 배설물을 던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침팬지가 우리 안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며 몸을 이리저리 흔든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던 침팬지는 손에 쥐고 있던 물체를 던진다.

이 물체는 사람들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한 할머니의 코에 맞았다. 코에 날아간 건 다름 아닌 침팬지의 배설물이었다.

할머니는 기분이 나쁜 듯 표정을 찡그렸지만 이를 본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 영상은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보고 빵 터졌다" "예의가 없네, 할머니한테 어떻게 저런 걸 던진담" "할머니는 불쌍한데 웃음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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