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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주인공을 쏙 빼닮은 강아지
만화영화 주인공을 쏙 빼닮은 강아지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4.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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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은 개성 있는 외모의 '콩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디즈니 만화영화에 등장한 달마티안을 쏙 빼닮은 '콩이'(7개월)는 지난해 한 군부대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사랑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점차 군인들의 화풀이 대상이 되는 날이 많아졌다. 아무런 이유없이 얻어맞고 괴롭힘을 당했다.

세상에 나와 처음 맞이한 겨울이 이 어린 강아지에게는 너무나 혹독한 계절이 됐다.

학대는 주로 한밤 중 이뤄져 가해자를 찾을 수 없었다. 또한 학대 수위는 점차 강해져 어느날 콩이는 왼쪽 앞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군인들의 학대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된 '콩이'는 동물자유연대로 와서 수술을 받았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불행중 다행일까. 전역을 앞둔 한 군인이 휴가를 나오면서 콩이를 피신시키고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콩이는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오게 됐다. 부러졌던 다리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을 회복했다.

콩이는 웃음도 되찾았다. 어린 강아지답게 무척이나 활발한 콩이는 사회성도 있어 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다른 개들과 장난치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모진 학대를 받은 탓인지 자기보다 큰 몸집의 개들은 보면 무서워 꼬리를 감추는 콩이 모습에 센터 간사들은 마음이 짠해진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입양담당 간사는 "온몸에 검은 점박이 무늬를 두른 콩이는 배트맨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은 개성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형견으로 자랄 콩이가 마당이 있거나 넓은 집으로 입양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활발한 성격의 '콩이'는 다른 개들과 장난치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Δ이름: 콩이
Δ성별: 수컷(중성화 예정)
Δ나이: 7개월
Δ체중: 7kg
Δ견종: 믹스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02-2292-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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