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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공원에 '길고양이 휴식처' 생겼다
서울 여의도공원에 '길고양이 휴식처' 생겼다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6.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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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와 여의도 캣맘모임인 '여의도냥'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 5곳, 쉼터 2곳 등을 설치했다.©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에 길고양이들을 위한 휴식처가 생겼다.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 5곳을 설치했다.

또한 급식소 주변에 고양이 쉼터 2곳도 설치해 공원 내 서식하는 고양이들이 편히 지낼 장소를 마련했다.

급식소와 쉼터는 앞으로 케어와 여의도 캣맘모임인 '여의도냥'이 공동관리 할 예정이다.

약 22만 9539㎡(약 7만평) 규모의 여의도공원은 수년동안 지역 봉사자들이 길고양이를 관리해온 곳으로, 이번 급식소와 쉼터 설치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길고양이 관리가 가능해졌다.

박소연 케어 대표(왼쪽)와 여의도 캣맘모임인 '여의도냥' 이보경씨가 21일 오후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에 사료와 물을 넣어주고 있다.© News1

또 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 지구대 역시 이번 급식소 설치를 계기로 길고양이 학대나 캣맘 혐오성 범죄 예방에 주력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20일 케어(여의도공원), 한국고양이보호협회(대표 박선미)와 길고양이 공원급식소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급식소가 설치된 여의도공원과 월드컵공원에는 길고양이 사료·캔 기부함도 설치됐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싶을 때 기부함에 사료 등을 넣으면 급식소를 통해 길고양이에게 제공된다.

이로써 서울시내 5개 공원에 총 32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운영된다. 기존에는 서울숲 10곳, 보라매공원 10곳, 월드컵공원 3곳 등 총 23곳에 급식소가 있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길고양이 급식소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비단 길고양이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인간과 함께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야 할 많은 생명체들을 위한 뜻깊은 움직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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