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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구조 민간에서 서울시 주도로 바뀐다
야생동물구조 민간에서 서울시 주도로 바뀐다
  •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승인 2017.06.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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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지금까지 민간단체가 떠맡았던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가 서울시 주도로 바뀐다.

서울시는 7월1일부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10월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센터건립과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서울대는 실질적인 구조센터 설치와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야생동물센터’ 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을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진료처치실, 수술실, 영상의학실, 입원실, 먹이준비실 등의 기본시설을 갖췄다. 전문수의사와 재활훈련사 등이 배치돼 체계적인 구조와 치료, 교육·연구가 가능하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의 진료시설과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전문수의사가 심층적인 치료를 지원한다.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생존율도 한층 높일 수 있다.

서울시에서 구조되는 야생동물은 조류가 8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에 너구리, 고라니, 오소리 등 포유류가 나머지다.

약 700여건의 야생동물이 서울시에서 매년 구조되지만, 지금까지는 민간단체가 환경부의 일부 예산을 지원받아 대응해왔다. 구조할 상황이 생기면 서울시 구조치료 지정민간기관인 (사)한국조류보호협회와 동서조류보호연구소 등이 담당했다.

서울지역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의 사고, 조난과 그 밖에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서울시야생동물센터(02-880-8659)로 전화하면 된다. 치료 후에는 재활훈련을 실시해 방사하고, 질병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 치료관리, 질병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야생동물센터(www.seoulwildlifecenter.or.kr)’ 전용 홈페이지도 문을 열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서울시야생동물센터의 운영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야생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보호·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 도시, 서울’을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구조돼 치료를 받고있는 고라니(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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