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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새 왕실견 탄생…'그레이스' 가족으로 맞아
덴마크 새 왕실견 탄생…'그레이스' 가족으로 맞아
  •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승인 2017.07.0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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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왕실의 새로운 반려견인 '그레이스'. (덴마크 왕실 인스타그램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덴마크 왕실의 외로움을 채워줄 귀여운 네발 가족이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왕세자비가 새로운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프레드릭 메리 덴마크 왕세자비는 지난 3일 왕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반려견으로 '그레이스'가 가족이 되었음을 알렸다. 그는 "그레이스가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레이스는 이전에 우리 가족이었던 반려견 '지기'(12)와 같은 보더콜리 종"이라고 글을 남겼다.

지기는 덴마크 애견클럽에서 2004년 왕실의 결혼식 선물로 데려왔던 강아지였다. 당시 3개월 된 지기를 프레드릭 왕세자가 메리 왕세자비에게 선물했다. 처음에는 '이자벨'이란 이름으로 키워지다 나중에 지기로 이름을 바꿨다.

메리 왕세자비 가족의 지기에 대한 사랑은 상당했다. 지기와 자전거를 타며 휴일을 보냈고 왕실의 초상화를 만들 때에도 함께 했다.

메리 왕제자비는 "아침 식사를 준비한 후에 모두가 테이블에 둘러앉으면 지기가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우린 이야기를 하고 식사를 하곤 했다"며 "그것은 정말로 아늑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지기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만성신부전증과 골관절염을 앓으며 힘들어했다. 결국 지난 4월 9일 지기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지기를 잃은 후 힘든 시기를 보냈던 메리 왕세자비는 덴마크 왕실 인스타그램을 통해 12년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 지기와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이제 그 자리를 새로운 반려견 그레이스가 대신하게 됐다.

'지기'는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사진 덴마크 왕실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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