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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옥자 해방 프로젝트' 돌입
카라,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옥자 해방 프로젝트' 돌입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7.0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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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공장식 축산의 '감금틀' 추방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후 인증샷을 남겼다.(사진 카라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최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옥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수많은 옥자들을 감금틀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옥자 해방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카라는 우선 감금틀 사육방식 등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알리위해 '공장 대신 농장을!' 1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서명운동은 영화 속 '옥자'처럼 육고기 생산을 위해 태어난 수많은 동물들을 학대하고 있는 감금틀 사육을 추방하자는 취지다.

감금틀은 공장식 축산의 상징으로, 어미 돼지는 가임기부터 스톨에 갇혀 도축 직전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 국내 축산의 99% 이상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스웨덴, 영국, 유럽연합 등에서는 감금틀이 동물학대라는 비판 속에 이미 사용을 금지했으며 세계적으로 폐지 추세에 있다.

카라는 이달 말 '옥자' 특별 상영회를 계획중이며, 10만인 서명이 달성되면 감금틀 금지 입법청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라 관계자는 "옥자와 같은 돼지들만 한국에서 연간 1500만 마리가 도축되는 실정"이라며 "음식이기 이전에 지각력 있는 생명으로서 무수히 많은 농장동물들이 자본주의 축산 시스템 속에서 고통 받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도 "공장식 축산의 상징, 감금틀 사육에 반대한다"며 옥자 해방 프로젝트를 응원했다.

서명운동은 카라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한정판 옥자 인형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오는 29일 발표된다.

또한 12일까지 개인 SNS(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에 서명페이지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봉준호 감독의 친필싸인이 담긴 '설국열차' DVD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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