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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 "반려동물 민간자격증 남발 문제"
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 "반려동물 민간자격증 남발 문제"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08.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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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7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늘고 있어서다.

허 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반려동물산업이 발전하면서 반려동물관리사 등 민간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다"며 "모르는 사람들은 자격증만 따면 무조건 취업되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반려동물산업에 중소기업들은 물론, LG생활건강·CJ제일제당·KGC인삼공사·풀무원·하림 등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는데 대해 "롯데백화점까지 반려동물 시장에 가세했다"며 "시장이 커지고 기업들은 전망만 보고 투자하다보니 망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주장했다.

각종 반려동물 전시회에 대해서도 "가보면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에 대한 정보보다 어느 제품을 더 싸게 파는지를 경쟁한다"며 "싼 제품만 쓰다가 강아지가 죽기도 해서 제대로 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이날 팜웨이인터내셔널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가 예전보다 성숙했다지만 아직 준비가 미흡하고 중복투자도 많은 상황"이라며 "이날 체결식을 계기로 반려동물 문화를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왼쪽 세번째)과 김병철 팜웨이인터내셔널 대표(왼쪽 네번째)가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2017.8.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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