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7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늘고 있어서다.
허 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반려동물산업이 발전하면서 반려동물관리사 등 민간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다"며 "모르는 사람들은 자격증만 따면 무조건 취업되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반려동물산업에 중소기업들은 물론, LG생활건강·CJ제일제당·KGC인삼공사·풀무원·하림 등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는데 대해 "롯데백화점까지 반려동물 시장에 가세했다"며 "시장이 커지고 기업들은 전망만 보고 투자하다보니 망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주장했다.
각종 반려동물 전시회에 대해서도 "가보면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에 대한 정보보다 어느 제품을 더 싸게 파는지를 경쟁한다"며 "싼 제품만 쓰다가 강아지가 죽기도 해서 제대로 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이날 팜웨이인터내셔널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가 예전보다 성숙했다지만 아직 준비가 미흡하고 중복투자도 많은 상황"이라며 "이날 체결식을 계기로 반려동물 문화를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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