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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스쿨] 개와 고양이도 줄기세포 치료 하나요?
[펫스쿨] 개와 고양이도 줄기세포 치료 하나요?
  • (서울=뉴스1) 윤병국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17.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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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병국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사람이나 동물이나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통증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은 모든 생명체의 희망이다.

사람에게 많이 적용했던 줄기세포 치료가 요즘 들어 반려동물에게도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효과도 많이 보고 있다.

줄기세포는 체내에 존재하면서 스스로 손상된 조직으로 이동해 이를 대체하거나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와 조직을 만든다. 자기자식을 복제하여 또 다른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자가복제 능력과 특정한 기능을 가진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분화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지방줄기세포는 지방조직에 분포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로 자가복제 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정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채취가 용이할 뿐 만 아니라 100배 이상의 많은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동물병원에서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개와 고양이의 골격계 질환, 척수손상 등 디스크질환과 개의 슬개골탈구 수술시 관절염 치료, 간부전, 신부전, 신경계질환 등 만성질환의 난치성 질환이 우선대상이다.

척수손상이 있는 디스크질환의 경우 줄기세포의 항염작용으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줄기세포의 대표적인 역할이 신경영양인자, 혈관신생인자, 염증을 억제하고 반흔조직을 제거하며 신경세포로 분화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효능을 보고 있다.

자신의 아이한테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게 요즘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심각한 만성 질환 시 일반적인 치료로는 효과를 못 보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이런 재생의학이 보조요법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 질병 치료에 많은 효과가 입증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필자의 병원에서도 디스크 질환 시 적용하고 있으며, 만성질환에도 좀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병행하고 있다.

사람이 '100세 시대'를 꿈꾸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20세 시대'를 꿈꾸며 살고 있을 것이다. 이런 희망에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가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게 보호자와 수의사의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다.

윤병국 원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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