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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살충제 계란 사태, 동물복지 향상 계기될 것"
이낙연 총리 "살충제 계란 사태, 동물복지 향상 계기될 것"
  • (인천=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7.08.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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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기림 기자

(인천=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살충제 계란 등 사태와 관련해 "동물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원인과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 개막식 축사를 끝낸 뒤 뉴스1과 만나 "가축의 질병에 대해 그것이 막연한 공포가 아니고 관리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면 작금의 여러 사태를 훨씬 더 해결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계수의사대회에 대해서는 "특화된 전문분야의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에게 글로벌한 시각을 제공하고, 생활과 밀착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일정수준 식견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앞서 축사에서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사태와 간염 소시지 파동 등이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대회의 주제인 '원 헬스, 뉴 웨이브(ONE HEALTH, NEW WAVE)'에 대한민국 정부도 전적으로 공감하며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축의 질병이 더 이상 가축만의 질병으로 끝나지 않고 인류의 건강을 직격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우리 정부는 인류보건의 증진, 동물질병의 퇴치, 건강한 환경의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세계수의사대회'는 1863년 독일에서 시작된 학술행사로, 아시아에서는 1995년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 개최국이다.

대한수의사회와 세계수의사회가 주최하고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등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방안과 국제공조를 논의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명예대회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T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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