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대공원이 애지중지하는 '옥동녀' 아기 하마의 100일을 맞아 잔치가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9일 아기 하마 탄생 100일 맞이 특식제공 및 특별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아기하마의 이름은 옥자다. 올해 5월27일생으로 서울대공원에서 2008년 이후 처음 태어난 하마다. 하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Ⅱ)에 해당하는 멸종위기종이라 더욱 귀하다.
위기도 있었다. 출산 뒤 예민해진 엄마 하마와 아빠 하마가 싸우던 통에 옥자가 다쳐 동물병원에 입원했다. 한동안 엄마 하마가 옥자와 합사를 거부해 인공포육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현재는 모녀가 사이좋게 잘 지낸다.
옥자는 9~10월 주말 동물원 제2아프리카관에서 만날 수 있다. 9일 오후 2시 특별설명회에서는 옥자에게 특별음식을 주고 관람객들에게 100일 동안의 사연을 들려준다.
이밖에 서울대공원은 9~10일 호수광장에서 '호숫가 영화제'도 연다. '맘마미아', '원스', '주토피아', '시네마천국'이 무료상영된다. 400인치 대형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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