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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아무 사료나 먹일 순 없죠"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아무 사료나 먹일 순 없죠"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9.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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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관 '채널펫' 대표.©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을 계기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이는 우리가 먹는 음식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도 마찬가지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 '네 발 달린'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펫팸족(펫+패밀리)들은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갑을 열기도 한다.

17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채널펫' 본사에서 만난 서종관 대표(47)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며 "가족이 먹는 음식을 아무거나 구입하지 않듯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 영양소 균형, 품질 등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년전 반려동물 쿠션, 의류 생산업체로 출발했던 채널펫이 4년 전부터 이탈리아 내추럴 사료 포르자10(FORZA10)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채널펫이 사료를 수입하게 된 이유는 서 대표의 '신념' 때문이다. 20대 후반부터 관련 사업을 해온 서 대표는 그동안 주위에서 반려동물 사료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보호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을 보면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이를 계기로 사업차 해외 펫박람회를 나갔을 때도 머리 속엔 온통 '좋은 사료' 생각 뿐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 2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펫엑스포에서 그는 운명의 사료를 만났다.

수의사가 만든 이탈리아 사료 '포르자10'. 서 대표의 눈을 번뜩이게 한 것은 사료의 원료였다. 100% 유기농은 물론 '동물복지' 환경에서 사육된 가축만 사용했다는 점에서 큰 신뢰가 갔다.

포르자10은 이탈리아 수의사 세르지오 카넬로(Sergio Canello)와 식품 관련 병리학자, 동종요법과 자연의학전문가 등 40여명의 수의사들이 함께 만든 사료다.

특히 세르지오 카넬로는 1974년부터 22년 동안 반려동물의 일반적인 질병과 음식의 관계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집단 사육농장에서 가축의 조기발육과 질병예방 등을 위해 투여하는 발육촉진제, 항생제 및 잔류 화학물질들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서종관 대표.© News1

이 때문에 포르자10은 급이 다른 원재료는 물론 생산 공법까지 '안전성'에 맞춰져 있다.

집단사육 농장에서 생산된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항생제와 화학잔류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원료를 얻기 위해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3년 이상 재배한 농장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사용한다.

또한 노르웨이 인증기관인 드바이오(Debio)에서 승인한 유기농 해역에서 길러진 생선(청어)을 원료로 가공한다. 깨끗한 물에서 자란 생선은 발육촉진제나 항생물질 및 유전자 변형의 폐해와 같은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유기농 생산을 위해서 모든 원료는 인증기관(CCPB)의 인증과 제어를 받는다.

이처럼 건강한 사료에 대한 반려동물의 기호성은 오로지 고품질 원료로만 감당하고 있다.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사료는 효과 역시 뛰어나 포르자10 처방식 사료를 반려동물에게 먹여 본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피부병, 귓병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나 있다.

현재 국내 동물병원 600여곳, 애견숍 250여곳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포르자10 사료는 처방식 사료 16종(개10+고양이6)을 포함한 건식 사료 24가지와 습식 사료 21가지 등 총 45가지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 조만간 기능식 사료도 수입돼 처방식 사료·일반사료·기능식 사료 라인을 모두 갖출 예정이다.

채널펫은 또 올 연말까지 포르자10의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대리점을 늘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사 건물내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카페와 영세민들에게 무료로 의료지원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서 대표는 "포르자10은 식품 관련 질병에 대한 정확한 임상학적 연구로 이루어진 수년간의 수의학적 경험의 결과로 탄생한 사료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신뢰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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