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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례야 놀자!] 점례와 스튜디오 나들이
[점례야 놀자!] 점례와 스튜디오 나들이
  • (서울=뉴스1)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승인 2017.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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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안녕하세요. 점례 친구 은쌤이에요. 점례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보았어요. 우연히 알게 된 강아지스튜디오에서 점례와 사진을 찍기위해 저희는 일요일 아침 인천을 찾았어요.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타본 점례는 익숙하게 외출용 가방 속에 쏙 들어가 '쿨쿨' 곯아떨어져 푹 잠들었는데 그 모습이 컨디션을 조절하는 배우 같이 보여 왠지 제가 점례의 매니저가 된 것 같았어요.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본 적 없는 점례가 혹여 스트레스를 받을까 노심초사 했지만, 이런 걱정은 스튜디오에서 '샤르르' 녹아버릴 만큼 편안히 즐겁게 찍고 왔답니다.


여느 배우들처럼 촬영을 위해 어젯밤 깨끗이 목욕재계 한 점례군. 사실 황톳빛 점례군은 목욕을 하기 전과 후가 큰 차이는 없지만 말이에요. 한껏 멋을 부리고 인천강아지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점례보다 먼저 찍은 선배 강아지들의 멋진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오자마자 사진을 찍어줄 작가님께서는 먼저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 점례가 공간을 편안히 느낄 수 있게 해주라고 하셨어요.

강아지를 위한 스튜디오라서 그런지 공간이 넓고, 가구들이 띄엄띄엄 여유있게 배치되는 등 신경 써 공간을 만든 것 같아 점례가 장소에 적응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금세 제 안방처럼 아주 편안히 돌아다녔습니다.

점례가 어느 정도 적응하자 드디어 사진을 찍자고 하셨어요. 점례에게 제가 직접 만든 보타이도 메어주었어요. 늠름한 점례 군은 보타이가 최고 잘 어울려요!


다른 강아지들의 사진들을 보고 "우리 점례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촬영에 들어가자 예상과 달리 점례는 바로 미소를 짓고 포즈를 취하며 모델로서의 본능을 선보였습니다.


점례가 아무래도 동물이다보니 화면을 보기 어려워 제가 저렇게 평소에 없던 애교를 꺼내 점례의 시선을 잡아주기도 했어요. 오늘 매니저 역할 확실히 하는 걸로! 점례는 공간 안에서 정말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었고 자연스레 사진에도 잘 담길 수 있었습니다.



시선집중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던 건 저만의 걱정이었나 봅니다. 소품들과 플래시에도 많이 놀라지 않고 무사히 촬영하는 점례!

사진작가님도 이렇게 카메라에 집중하는 강아지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할 정도로 점례는 집중을 잘했습니다.

물론 강아지다보니 몇 컷 찍다 보면 조금씩 불편해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작가님이 먼저 예민하게 알아차려주시고 촬영을 멈추는 등 유연하게 대처해줘 점례도 저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쉬엄쉬엄 강아지가 소화할 수 있게 촬영하다 보니 약 30분 정도 시간이 걸렸어요.

점례의 사진 궁금하시죠? 드디어 공개합니다. 짜잔~.






그리고 작가님께서 점례와 함께 한 우리 가족의 모습도 멋지게 찍어주셔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저희도 함께 찍는 줄 알았다면 좀 더 예쁘게 하고 올 걸 그랬나 후회도 들었으나 사진을 보고는 마냥 행복할 수밖에 없었죠. 저희 가족의 첫 스튜디오 촬영이자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촬영이 끝나고도 아직 모델로서의 여운이 남았는지 점례는 촬영 배경을 서성이며 혼자 포즈를 취하고 돌아다녔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점례의 모든 사진이 예뻐 어떤 걸 골라야 하나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서 작가님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선택할 수 있었고 선택한 사진은 보정을 거친 뒤 메신저를 통해 다음날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별히 과한 보정이 아니라 좋았고, 편안하게 색감 위주로 조금씩 보정 된 사진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깊이 있는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또 한 장의 사진은 액자로도 만들어주셨는데, 저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가족사진을 선택했어요.

남들은 촌스럽다 할지 몰라도, 드라마 속 나오는 집 안 벽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 액자가 그렇게 부러웠거든요.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원하면 강아지 포토북도 제작할 수 있고요. 이 포토북은 우리가 가끔 집에서 흔히 찍는 사진들을 모아 만들어도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생각한 '베스트 샷'! 하나를 더 공개할게요. 개구진 점례가 고스란히 담긴, 저와 점례의 평소 성격이 잘 담긴 것 같은, 제 개인적 취향인 우스꽝스러운 재미!


사진관을 예약하고 찾아가 촬영 준비, 촬영 그리고 사진을 선택하기까지 반려견에게 이런 인공적인 시간이 과연 도움이 될까? 좋을까?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지만 늘 저희 위주의 삶에 반려견 점례가 추가되었는데 오늘만큼은 점례의 날에 우리가 끼어들어 본 날이었어요.

플래시 세례나 소품, 여러 상황들이 점례가 받아들이기에 불편할 것 같아 제 스스로 꺼린 부분이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반려견을 위한 반려동물스튜디오는 강아지의 컨디션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최소한 시간에서 잠깐의 표정도 놓치지 않고 잡아냈습니다

평생 함께 할 나의 변려견 사진인데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반려견과의 가족 사진 한 장 남겨보시죠. 혹시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거나 계획중이라면 주저없이 걱정 마시고 함께 나들이 삼아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시길 추천해요.

그럼 저는 다음 주에도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또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촬영/인천 강아지스튜디오
인천 남동구 논다 개로 61번 길 라피 에스타 4층 마이 빅 히어로(아름다운
날 사진관)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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