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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반려견 걱정된다면…돌봄 서비스 어때요?
추석 연휴 반려견 걱정된다면…돌봄 서비스 어때요?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9.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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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를 위해 반려견과 함께 나온 한 시민.2017.8.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에도 내려가고, 인근 지역에 여행도 다녀올까 했는데 반려견 '코코'가 걸리더라고요. 아는 애견호텔에 연락했는데 이미 예약은 끝났다고 하고…."

서울에 사는 김다솔씨(23·가명)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민이 생겼다. 연휴기간 동안 코코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고향에 사는 부모님은 반려견을 좋아하지 않아 데려 갈 수도 없는 상황.

최장 열흘에 이르는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려견 보호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 반려견을 집에 홀로 두는 것도, 함께 이동하는 것도 모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홀로 남겨두면 사료·배변 문제는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나 외로움으로 질병이나 분리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매년 명절, 휴가철이 되면 반려견 돌봄업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견호텔, 동물병원, 애견카페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1박(24시간)당 이용료는 소형견 기준 1만5000원 정도이지만 연휴 수주 전부터 예약하는 사람들로 인해 예약을 마감한 업체들도 많다. 또한 최근 많은 애견호텔들이 각 방마다 온도를 따로 조절하고, 통풍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고급시설을 갖춰 보호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업체를 꺼리는 보호자들도 많다. 좁은 장소에 반려견을 가둬놓거나 대형견, 소형견 구별 없이 한 장소에서 생활하게 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애견호텔에 들어온 소형견 비숑 프리제가 대형견 허스키에 물려 죽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런 이유로 최근 많은 보호자들이 돌봄업체 대신 개인적으로 반려견을 맡아 관리하는 '펫시터'를 선택하고 있다. 펫시터 이용료는 1만원에서부터 시작해 전문돌봄업체와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 그럼에도 많은 보호자들이 펫시터를 선택하는 이유는 반려견이 평소 생활하던 가정집과 환경이 비슷한 곳에서 편안하게 소규모로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펫시터들도 경력과 자격증 유무에 따라 전문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일부 펫시터 중개업체들은 비전문가를 추천하거나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기도 한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반려동물 전문 플랫폼 '해피펫'은 한국애견연맹, 한국애견협회,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에서 검증한 펫시터를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로 이용자의 주변 펫시터를 찾아주며, 중개 수수료 등 부가비용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준우 동물행동심리전문가(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교수)는 "보호자와 떨어져 낯선 환경을 접한 반려견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피부병이나 문제행동이 생기거나, 다른 반려견과 만나 싸울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펫시터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경력이나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펫시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한 번에 여러 마리의 반려견을 데려와 돌보는 경우도 종종 있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려견들을 위해 하나하나 세세하게 확인해 펫시터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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