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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공략 나선 금융권…패키지상품에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펫팸족' 공략 나선 금융권…패키지상품에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7.09.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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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반려견들.(자료사진)2017.1.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려인을 우대하는 금융 상품부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펫팸족을 끌어들이기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26일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인 '아지냥이'를 론칭했다.

아지냥이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와 수의사와 일대일 무료 상담, 양육 팁(TIP), 반려동물 전용 모바일 게임 등을 제공한다.

산책량, 양치 이력 등 매일 수행해야 할 업무와 반려동물의 정서 증진을 위한 활동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가 제작한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정보도 'Dr.아지& Dr.냥이'를 통해 제공한다.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지난 18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신한 위드펫(With Pet) 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적금은 매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년 만기 적금 상품으로 ΔPET QR코드 등록 Δ동물등록증 보유 Δ펫 다이어리 사진 등록 등 우대금리 요건 충족 시 최고 연 2.0%의 이자를 제공한다.

또한 펫팸족 고객들을 위해 S뱅크(앱)에 '펫 다이어리'를 만들어 고객들이 반려동물 사진을 등록하고 일기도 작성할 수 있게 했으며, 반려동물 이름 등으로 적금의 별명을 정할 수 있게 했다. 반려동물의 치료비 사용 목적으로 적금을 중도 해지할 경우 약정이자율로 해지를 가능하게 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도 지난 7월 반려동물 양육가구 맞춤형 금융상품인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해 펫팸족들에게 주목받았다. 해당 패키지에는 펫팸족을 위한 적금과 신용카드, 보험, 신탁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병원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액수는 7864억원이다. 2011년 3933억원에서 2012년 5112억원, 2014년 5876억원, 2015년 680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 조사에서도 온라인상 반려동물 용품 거래액이 2014년 1976억8100만원에서 2015년 2602억1000만원, 지난해 3242억2200만원으로 늘어나며 반려동물 시장은 금융권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다 지출이 많은 펫팸족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와 혜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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