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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늘어나자 '수의대'도 인기
반려동물 늘어나자 '수의대'도 인기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01.1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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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 학생들이 개를 데리고 진료실습하는 모습.(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반려동물 인기에 수의과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10일 입시업체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의대 평균 경쟁률은 11.44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5.43대 1보다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수의대 평균 경쟁률은 29.11대 1로, 전년의 경쟁률 22.37대 1보다 높아졌다. 2014년도 수시 경쟁률은 17대 1이었다.

수의대 입학 경쟁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에 따라 관련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7년 반려동물 보유가구는 전체 가구의 28.1%였다. 2012년 17.4%에서 크게 높아졌다. 2012년 9000억원이었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2조8900억원으로 커졌다. 오는 2020년에 이르면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려동물 숫자가 증가하니 동물병원 수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국세청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지난해 9월 기준 3926개였다. 이는 2014년 9월 3449개보다 13.8% 증가했다. 이 증가폭은 병·의원 사업장 중에서는 17.2% 증가한 신경정신과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100대 생활업종 중에서는 34위였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와 관련한 직업 수요가 늘고 전망도 좋은 상황"이라며 "또 전반적으로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수의사는 의사나 한의사 같은 전문직이고, 인식 또한 좋아지며 수의대 경쟁률 상승이라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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